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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중·고등학생도 선거안 반대 휴업투쟁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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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지난달 말 의결한 2017년 홍콩 행정장관(행정수반) 보통선거 안에 반대하는 홍콩 대학생들이 22일부터 동맹휴업에 돌입한 데 이어 중·고등학교(세컨더리 스쿨) 학생들도 26일(현지시각) 수업 거부 운동에 동참했다.

홍콩 중·고등학생들은 이날 교복을 입은 채 홍콩 정부청사와 입법회(한국 국회 격) 주변 타마르 공원에서 열리는 집회에 참여했다.

타마르 공원에서는 집회에 참여한 중·고등학생들을 위한 야외 강좌도 열렸다.

집회에 참여한 중·고등학생 수는 1천200명을 넘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으며 3천 명에 달한다는 관측도 일부 학생단체에서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집회 참가자를 5천 명으로 추산했다.

홍콩 TALHK(敎師會李興貴) 세컨더리스쿨에 다니는 아그네스 응은 기자에게 "미래에 더 많은 민주화가 이뤄지기를 바라기 때문에 집회에 참가했다"며 "부모님이 적극적으로 권유하지는 않았지만, 집회 참가에는 동의했다"고 말했다.

이례적으로 중·고등학교 학생들까지 휴업 투쟁에 나서는 등 전인대가 지난달 31일 의결한 보통선거 안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전인대 안을 찬성하는 친(親) 중국파 시민까지 이날 집회를 열어 선거 안을 둘러싼 홍콩 사회 내 갈등이 확산하는 양상이다.

중국의 오성홍기 색깔인 붉은색과 노란색 티셔츠를 입은 친중파 시민들은 이날 저녁 타마르 공원 내 대학생들의 집회 장소 옆에서 집회를 열었다.

전날 지하철 역에서 수업 거부에 참여할 것을 호소하던 16세 학생이 60대 노인에게 맞아 앞니가 부러진 일도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대학생들은 전날 저녁 렁춘잉(梁振英) 행정장관 면담을 요구하며 렁 장관 자택 앞에서 시위를 벌이기도 했지만, 면담은 성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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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일부 대학생은 야간에 출입이 통제되는 정부청사 광장에 들어갔다가 경찰과 충돌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인대가 의결한 홍콩 정부의 보통선거 안은 1천200명 규모의 후보 추천위원 중 절반 이상의 지지를 얻은 후보 2∼3명에게만 선거에 입후보할 자격을 부여했다.

이에 대해 홍콩의 민주주의와 자치를 중시하는 시민단체인 범민주파 등은 선거 안이 반중국 성향 인사의 입후보를 막으려는 방안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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