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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북부서 태풍에 8명 사망·실종…이재민 53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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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19일) 필리핀 북부에 상륙한 제16호 태풍 '풍웡'으로 마닐라 등 곳곳이 물에 잠기면서 8명이 사망 또는 실종되고 50만 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방재 당국을 인용해 마닐라와 주변지역에 쏟아진 호우로 현지시간으로 오늘 오전까지 7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들 희생자는 대부분 익사하거나 감전사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또 일부 지역에서는 폭우로 불어난 물이 건물 2층 높이까지 차올라 주민들이 건물 지붕 등으로 긴급 대피했습니다.

이번 태풍으로 마닐라와 루손섬 북서부의 일로코스, 루손섬 중남부, 중부 비사야제도 등지에서 11만 8천8백여 가구, 53만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또 오늘 오전까지 약 3백 곳이 물에 잠겼고 87개 도로의 통행이 끊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어제 루손섬 동북단 지역에 상륙한 풍웡은 오늘 아침 루손 해협을 지나면서 다시 세력을 강화해 중심부 부근의 최대 풍속과 순간 최대 풍속이 각각 시속 95㎞와 120㎞에 이르는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풍웡이 북부지역에 처음 상륙할 당시 순간 최대 풍속은 시속 100㎞였습니다.

기상당국은 태풍 반경 350㎞ 이내의 지역에 시간당 7∼20㎜의 비가 내릴 것이라며 특히 루손섬 중부와 북부 나머지 지역에는 폭우가 쏟아질 것이라고 예보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저지대와 산악지역 등 취약지역에는 산사태와 홍수 주의보가 발령돼 있으며 루손섬 주변해역에도 조업이 금지된 상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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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풍웡은 모레 오전 필리핀 권역을 빠져나갈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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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서현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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