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북서부 반도 바하칼리포르니아수르주(州) 산타로살리아시(市)에서 실종된 한국광물자원공사 채성근(58) 기술경영본부장에 대한 수색이 나흘째 진행되고 있으나 흔적이 발견되지 않고 있다.
19일(현지시간) 현지에 파견된 멕시코 주재 한국대사관 관계자에 따르면 멕시코 해군과 광물공사 현지법인은 잠수부를 동원해 일대 해안을 수색하고 있다.
대사관 관계자는 "채 본부장이 탑승했던 차량이 인양된 바다 근처를 중심으로 수색 작업을 하고 있으나 아직 별다른 흔적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채 본부장은 허리케인 '오딜'의 영향으로 비바람이 거센 15일밤 산타로살리아의 볼레오 광산에 있는 법인의 생산시설 현장을 점검하러 박경진 현장 운영책임자와 함께 차를 타고 갔다가 실종됐다.
박 씨는 17일 오후 인근 해안에서 시신으로 발견됐고, 이들이 함께 탔던 차량은 같은 날 오전 바닷가에서 인양됐다.
이들은 작업 현장으로 가려고 평소에 물이 말랐던 건천을 건너려 하다가 갑자기 불어난 물에 차량과 함께 휩쓸렸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멕시코 연방정부는 허리케인이 지나간 휴양도시 로스 카보스 등지의 대형 할인점 등에 약탈행위가 벌어지자 치안군과 연방경찰 병력 8천명을 파견했다.
정부는 현지 공항이 마비돼 발이 묶인 관광객 1만8천명을 군용기 등을 이용해 수송했다.
현지 수백 가구의 주민들은 가옥이 부서지거나 상수관이 파열돼 식량과 식수난을 겪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