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을 이사철이 시작되면서 추석 이후 서울 아파트 가격이, 5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정부의 부동산 대책 발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이대욱 기자입니다.
<기자>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추석 이후 서울 아파트 가격은 그 전 주에 비해 0.15% 상승했습니다.
주간 변동률로는 지난 2009년 6월 이후 5년여 만에 가장 큰 상승폭입니다.
정부가 9.1 부동산 대책을 발표한 이후 가을 이사철이 본격화되면서 아파트 가격 상승폭이 확대된 걸로 분석됩니다.
지역별로는 양천구가 0.42% 오르면서 가격 상승세를 이끌었습니다.
양천구는 재건축 연한 단축의 수혜지역으로 서울과 수도권 전체를 통틀어 아파트 가격이 가장 많이 올랐습니다.
[함영진/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 : 재건축 허용 연한이 단축된 80년대 말에 준공된 양천구 신시가지 아파트 위주로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하면서 2009년 이후 주간 상승률로는 가장 높은 변동율을 기록했습니다.]
양천구 다음으론 강남과 송파 광진구 순으로 아파트 가격이 올랐습니다.
서울에는 못 미치지만, 신도시와 경기·인천도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신도시에서는 분당·일산·평촌 등이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고, 경기도에서는 광명·의왕·안양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전세 가격도 강세인 가운데 일부 지역은 전세 물건 찾기가 힘든 상황도 계속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