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선 지장천 수질은 광산이 잇따라 폐광되면서 회복될 것으로 기대됐습니다. 하지만, 10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수질이 개선되지 않자, 주민들이 들고 일어날 태세입니다.
박성은 기자입니다,
<기자>
깨끗한 물이 흘러야 할 하천이 탁하게 변색돼 있습니다.
하천변 바위들도 제 색을 잃은 채 짙은 갈색으로 바뀌었습니다.
바닥을 긁어보니, 벌건 부유물이 일어납니다.
정선군 사북읍 시가지의 진입 관문인 지장천의 모습입니다.
정선 지장천의 주 오염원은 광산에서 흘러나오는 갱내수입니다.
하지만, 인근 광산이 폐광된 지 10년이 넘었지만 수질은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하천과 주변이 갈색으로 오염되는 황화 현상은 갱내수 속에 함유된 철 성분 때문입니다.
하천과 수백 미터도 떨어지지 않은 옛 동원탄좌에서 갱내수가 끊임없이 쏟아져 나와 오염시키고 있는 겁니다.
지난 2004년 폐광된 동원탄좌의 현재 갱내수 철 함유량은 리터당 25mg 가량.
허용 기준인 리터당 10mg의 2.5배에 달합니다.
주민들은 분통을 터뜨립니다.
[임병삼/정선군 사북읍 : 관광객들이 와서 깨끗한 물을 볼 수 없고, 지역주민 입장으로서도 굉장히 안타깝고, 저 물을 깨끗하게 정화하는 것이 저희들의 소망이고 바람입니다.]
갱내수 정화시설이 없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하루 처리용량이 6천 톤에 불과해, 평균 1만 5천 톤이 넘는 갱내수를 처리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이진국/한국광해관리공단 : 현재 있는 시설 갖고는 미흡하기 때문에 주민들이라든지 우리 공단에서도 지역사회 전체에서 처리시설 증설에 대해서는 다 공감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광해관리공단은 빠른 시일 내에 정화시설을 확충하겠다는 밝혔지만 아직 부지조차 확정되지 않아 지장천 오염 문제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