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강남의 한국전력 본사 부지의 새 주인은 현대차그룹으로 결정됐습니다. 경쟁 입찰에서 삼성그룹보다 높은 가격을 써 내서 인수에 성공했습니다.
김민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한국전력은 본사 부지 입찰에서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한 현대자동차 그룹이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고 발표했습니다.
낙찰가는 10조 5천5백억 원으로 감정가 3조 3천억 원보다 7조 2천억 원 가량 높은 금액입니다.
낙찰가의 구체적인 내역은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이로써 현대차는 탄천과 테헤란로 사이에 있는 축구장 12개 넓이 금싸라기 땅의 새 주인이 됐습니다.
현대차는 주요 계열사들이 입주할 수 있는 통합 사옥과 자동차 테마파크, 호텔, 컨벤션 센터 등을 건설해 서울의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을 일찌감치 밝혔습니다.
한전이 이 땅을 팔고 올해 안에 광주전남 혁신도시로 이전하게 되면 현대차는 당장 내년부터 부지 개발 공사에 들어갈 수 있게 됩니다.
서울시가 부지의 40%를 기부체납 받는 조건으로 용적률을 800%까지 허용하기로 해 100층 이상 초고층 빌딩도 들어설 수 있습니다.
이번 입찰은 마감일인 어제 재계 1·2위인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이 나란히 응찰해 2파전 구도로 진행됐습니다.
삼성그룹에서는 삼성전자가 단독으로, 현대차그룹에서는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13개사가 컨소시엄을 형성해 입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