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2일 6명이 숨진 거제 어선 전복 사고 때에도 해경의 잠수 구조대가 늦게 도착해 인명피해가 커졌다는 정부 고위 관계자의 발언이 나와 논란이 예상됩니다.
이성호 안전행정부 제2차관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달 거제 어선 전복 사고 때 잠수 구조대가 3시간 만에 도착했다면서 선체 안 물이 차 있지 않은 빈 공간에 갇힌 선원을 잠수부가 구해야 하는데, 구조대가 늦게 도착하다 보니 선원을 많이 못 구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사고 상황보고서에 따르면 잠수부를 포함한 122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하는 데 걸린 시간은 54분이며, 이로부터 약 2시간 후 구조작업이 완료됐습니다.
이에 따라 배 안 에어포켓에서 구조를 기다리던 선원 8명 가운데 5명은 목숨을 잃었습니다.
반면 물에 떠 있던 선원 3명은 신고 5분 만에 현장에 도착한 구조정에 의해 17분 만에 구조됐고 이 가운데 2명이 목숨을 건졌습니다.
이 차관의 '도착까지 3시간' 발언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지만, 잠수 구조대가 일반 구조대원보다 약 50분 늦게 현장에 도착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세월호 참사 당시에도 해경의 특수구조대가 현장에 늦게 도착해 '골든타임'을 놓쳤다는 비판이 거셌습니다.
최근 해경은 해상 사고지점으로의 출동시간 단축을 위해 선박 일부를 사고 취약 해역에 상시 배치했다고 이 차관은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6일에 발생한 부산 앞바다 다이버 실종사고 때에는 해경이 현장에 도착하는 데 40분밖에 걸리지 않았으며, 전원을 구조했다고 이 차관은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