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월호 유가족과 새정치 민주연합 현역 의원이 폭행사건에 휘말렸습니다. 술을 마신 뒤에 부른 대리기사와 시비가 붙었습니다.
보도에 조을선 기자입니다.
<기자>
한밤중, 길거리에서 사람 열 명가량이 다투고 있습니다.
[(사람을 이렇게 여럿이 때리면 이 시간에 안 되지!) 나 안 때렸어요.]
이들은 새정치민주연합 김현 의원과 세월호 참사 유가족 5명, 그리고 시민들입니다.
세월호 유가족들과 김 의원은 여의도에서 함께 술을 마시고 대리기사를 호출했다가 서로 다툼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리기사는 "유가족 일행이 출발을 하지 않고 시간을 지체해 다른 손님에게 가겠다고 하니 폭행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대리기사 : 다른 콜을 받기 위해서 가겠다고 하니까 다짜고짜 저 멱살 잡고 저를 때리기 시작한 거예요. 저는 무방비 상태로 맞았어요.]
결국 경찰이 출동했고 현장에서 세월호 유가족들은 질문에 묵비권을 행사했습니다.
유족 2명도 몸싸움 과정에서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17일) 대리기사와 시민 4명을 조사했고, 유족은 모레쯤 출석하는 대로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유족 조사 뒤에야 쌍방 폭행 여부와 자세한 경위를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가족대책위는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경찰 조사 결과에 대해 책임지고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