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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경제] 강남의 마지막 노른자 땅, 한전부지 주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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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동산 불경기라는데요, 요즘. 그런데 누가 주인이 될까 화제가 아주 만발하고 있는 땅이 있다고 합니다. 저희 같은 사람들은 물론 엄두도 못 내고요, 웬만한 대기업들도 너무 비싸서 엄두를 못 낸다고 하는데 과연 어디길래 그런지 경제부 김범주 기자에게 물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김 기자 한전이 이사 간 그 땅이죠. 바로.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17일) 오후 4시까지 입찰을 받게 되거든요, 그러면 닫아 놓았다가 내일 아침 10시에 딱 열어서 단 돈 1원이라도 더 많이 쓴 회사가 이 땅이 가져가게 됩니다.

이 땅이 중요한 게 강남에 이만한 땅이 남아 있는 게 없거든요, 그래서 모두가 지금 관심을 많이 갖고 있습니다.

<앵커>

어디가 지금 관심을 제일 많이 가지고 있는 건가요?

<기자>

지금 현대차 하고 삼성, 두 큰 재계 1, 2위 회사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데 어디인지 아마 서울 지리 잘 모르시는 분들은 모를 수도 있어요, 그래서 화면을 보면서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보시는 것처럼 동쪽에는 잠실주경기장이 있고요, 그다음에 서쪽으로는 테헤란로, 또 강남 전체가 옆으로 쫙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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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바로 앞에 있는 저 땅이 바로 이제 한전 본사 땅인데, 땅이 축구장 12개 넓이에요, 엄청 넓고요, 80년대에 지었기 때문에 지금 보시는 것처럼 건물보다는 주차장이 훨씬 넓습니다.

그래서 건물 짓기가 편해요, 그래서 저걸 이제 부수고 지으면 한 100층까지도 지금 올릴 수 있다. 강남 한복판에, 누가 됐든 이 100층짜리 건물을 강남에 사옥으로 쓸 수 있다. 형편만 된다고 그러면 눈독을 드릴만 하죠.

여기에 또 한 가지 여담인데, 관심을 갖는 이유가 또 한 가지가 있습니다.

<앵커>

강남 노른자 땅이라는 이유 말고도 딴 게 또 있나요? 뭘까요?

<기자>

경제적이지도 않고 과학적이지도 않은데 풍수 있잖아요, 풍수적으로도 여기가 명당입니다.

대모산이라고 산이 있는데 산 기운이 한강으로 내려오면서 한강, 탄천, 양재천 이렇게 풍수에서 물을 돈이라고 보거든요, 그 주변에 돈이 막 흘러 다니는 그런 장소입니다.

그래서 명당이라는 소문이 예전부터 파다했기 때문에 있는 사람들은 다 관심이 있는 거고요, 특히 돈 버는 데에 관심 많은 기업들 입장에서야 솔깃하죠.

<앵커>

그게 맞다면 한전이 잘 됐었어야 하잖아요. (한전 지금 괜찮잖아요.) 얘기 듣고 보니까 저도 이사 좀 갔으면 좋겠는데요, 어쨌든 현대차가 제일 먼저 이 땅 우리가 사겠다. 이렇게 손을 들었잖아요, 삼성은 나중에 뛰어든 거죠? 

<기자>

삼성을 얘기를 안 하고 있는 거죠. 입을 닫고 있는 건데 관심은 삼성도 이미 오래 전부터 갖고 있었습니다.

<앵커>

그런데 두 회사 모두 다 강남에 사옥들이 있잖아요,

<기자>

그렇죠. 그런데 현대차 같은 경우에 단점이 좀 많습니다. 뭐냐 하면, 일단 첫 번째는 좀 외진데 있다는 거죠.

경부고속도로 타고 오다가 현대차 건물이 보이면 이제 서울이구나 생각하면 될 정도로 서울 맨 바깥쪽에 있습니다. 그런 게 좀 문제고.

두 번째는 좀 좁아요, 현대차가 지으려고 지은 게 아니고요, 2000년대 초반에 현대그룹에서 나오면서 급하게 농협이 지었던 건물을 산 겁니다. 그래서 지금 그 이후에 회사가 그때 당시 개장 때 화면인데, 지금은 회사가 많이 커져서 지금 5천 명 정도가 있거든요, 좁습니다.

그래서 삼성동 부지를 사서 여기에 사옥 짓고, 외국에서 손님 많이 오니까 호텔도 짓고, 전시장도 짓고, 여러 가지 해 보겠다. 이렇게 지금 꿈이 큰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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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놓치면 근데 강남엔 다른 땅이 사실 말씀드린 대로 없거든요, 현대차 입장에서는 꼭 잡아야 되겠다. 지금 그런 입장이 굉장히 분명하죠.

<앵커>

그런데 삼성은 외진데도 아니고 강남 한복판에 사옥 있거든요, 꼭 사야 되는 건가요?

<기자>

재미있는 게 있습니다. 저 한전 본사 무슨 동인지 아세요? 삼성동이고요, 지하철역도 삼성역입니다. 거기다 건물 지으면 삼성동 삼성타운이 되고, 일단 한자가 다른데 영어는 똑같으니까 굉장히 입맛 당기는 거죠.

그리고 지금 강남 사옥보다 땅이 세 배 더 넓고 말씀드린 대로 굉장히 목도 좋고 명당입니다.

돈이 있으면 당연히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대고 문제는 지금 회사가 긴축 중이라는 거죠.

여러 가지로 땅을 사려면 삼성전자가 빠질 수가 없는데, 실적이 지금 너무 안 좋아서 불필요한 건 다 안 하겠다. 다 줄이고 있는데 한전 땅을 과연 살 거냐, 입장을 제대로 밝히지는 않고 있어요, 그런데 아마 오늘 안에, 오늘 입찰을 할 것으로 예상은 됩니다.

그런데 이제 사무실에서 클릭을 해요, 서류를 들고 가는 게 아니기 때문에 지키고 서 있다가 저 사람 삼성 사람인가? 현대차 사람인가? 서로 알 수 있으면 좋은데 사무실에서 클릭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서로 알 수가 없습니다.

현대차 입장에서는 솔직히 아까 말씀드린 "삼성이 조금 안 했으면 좋겠다."라는 뜻을 계속 밝혀 왔습니다마는 비지니스이니까요, 그런 것 없습니다.

<앵커>

이게 강남에 좋은 자리에 좋은 건물 지어 놓고 다니면 좋긴 하겠는데 꼭 이렇게까지 큰 돈 들여가면서 들어가야 되는냐 하는 지적도 있잖아요.

<기자>

그런 지적도 있죠. 여기에 건물 지으면 좋은데 이게 10조가 넘게 들어갈 것 같습니다.

그래서 삼성하고 현대차 아니면 사실은 눈독을 들일 수 있는 회사들이 없어요, 그래서 두 회사라도 10조 들이고 과연 본전 뽑기가 쉽겠냐? 그래서 나오는 얘기가 '승자의 저주' 라는 얘기가 나오는 거죠.

그런 일이 발생하는 거 아니냐, 이기고 손해 볼 수 있다는 거죠.

내일 아침 10시에 이제 누가 이기는지 발표가 되는데 그러도고 이길 수 있는 그런 패들을 가지고 있을 겁니다. 그런 걸 내일 공개하게 될 거고, 모레쯤 다시 한 번 소식 전해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저는 김 기자 해석 들으면서 저렇게 넓으면 두 회사 다 가면 안 되나 이런 생각도 해봤는데, 왜냐하면 '승자의 저주' 다 우리 기업들 잘 돼야지 우리나라가 잘 되는 거잖아요, 입찰 결과는 내일 발표가 된다고요? (아침 10시에 발표됩니다.) 누가 주인이 될지 관심을 좀 가져 봐야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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