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도(都) 의회의 자민당 소속 의원이 동료 의원의 '성희롱성 야유'를 두둔하는 듯한 인식을 드러냈다고 일본 언론이 17일 보도했다.
자민당 소속 노지마 젠지(65, 野島善司) 의원은 16일 도의회에서 열린 '도(都) 남녀공동참여사회추진의원연맹' 회의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 6월 도의회 소속 여성의원의 질의 때 나온 남성 의원의 성희롱성 야유를 부분적으로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지난 6월 18일 도쿄 도의회에서는 시오무라 아야카(鹽村文夏) 다함께당 소속 의원이 임신·출산·불임 등에 관해 여성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하는 도중 자민당 소속인 스즈키 아키히로(鈴木章浩) 의원이 "본인이나 빨리 결혼하면 좋겠다"고 야유하고, 뒤이어 타 의원들도 비슷한 취지의 야유를 해 세계적인 비판거리가 됐다.
스즈키 의원의 야유에 대해 질문받은 노지마 의원은 "공공장소가 아닌 보통 장소에서라면 '결혼하는 게 어떤가'라는 말은 나도 한다"고 말했다.
이는 문제의 야유에 대해 '장소가 문제였을 뿐 내용은 문제없다'는 인식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었다.
특히 남녀공동참여사회추진의원연맹(이하 연맹) 회의가 스즈키 의원의 성희롱 야유 파문을 계기로 약 5년 반 만에 열렸다는 점, 노지마 의원이 연맹의 회장으로 선출됐다는 점은 논란의 소지를 키웠다는 평가가 나온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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