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의사, 환자 간 원격의료를 위한 시범사업을 이달 말부터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시범사업에 반대해온 의사협회 등 의료계의 반발이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윤영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보건복지부가 의사와 환자 간 원격의료를 위한 시범사업을 이달 말부터 시작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시범 사업에는 강원과 충남 등 전국 9개 시·군·구의 보건소 5곳과 의원 6곳 등 11개 의료기관과 특수지 시설 2개소가 참여한다고 밝혔습니다.
시범 사업 기간은 이달 말부터 내년 3월까지 6개월입니다.
시범 사업은 참여 보건소와 의료기관에서 관찰과 상담 위주의 원격 모니터링 중심으로 이달 말부터 시작됩니다.
진단과 처방이 포함된 원격 진료 시범사업은 도서벽지 보건소와 특수지를 대상으로 10월부터 단계적으로 실시할 계획입니다.
복지부는 고혈압과 당뇨 등 만성질환자의 건강관리 강화와 도서벽지 주민의 불편 해소 등 원격 의료의 도입 취지를 감안할 때 시범사업을 더이상 지연시키기 어려워 정부 주도로 착수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의 시범 사업 강행으로 이에 반대해온 의사협회 간 갈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정부와 의협 측은 지난 3월 시범사업을 같이 한 뒤 법안을 만들기로 합의했지만, 의협 내분과 정부의 일방적인 법안 제출로 4월 이후에는 협의를 중단한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