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루블화 가치가 서방의 강도 높은 추가 제재 충격 탓에 크게 떨어졌습니다.
러시아 기업의 외채 상환이 이달에 몰린 것과 러시아 경제의 주요 재원인 석유 가격의 약세, 그리고 러시아 중앙은행이 환시장에 개입하지 않을 것이란 시장 전망도 루블화 약세를 부추겼습니다.
모스크바에서 현지시간 어제 달러에 대한 루블화 가치는 1.07% 하락해 달러당 38.38에 거래됐습니다.
유로에 대한 루블화 가치도 0.96% 하락해 유로당 49.42를 기록했습니다.
분석가들은 러시아 기업이 9월에 상환해야 하는 외채가 약 200억 달러라면서 루블화 가치가 더 빠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올리면 루블화를 포함한 신흥국 통화 가치가 더 흔들릴 수밖에 없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또 러시아 중앙은행은 내년에 루블화 완전 자유 변동환율제를 실행하겠다는 방침이기 때문에 환시장에 당분간 개입하지 않으리란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시장 관계자들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서방 추가 제재에 맞서 그간 경고한 대로 대응하는 것이 루블화 환율에 또 다른 먹구름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또 러시아 산업 생산이 지난달 시장 기대와는 달리 연율로 정체된 것도 걸림돌이라고 이들은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