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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우크라, 동부 사태 책임공방…2차 구호물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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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정부와 동부지역 반군 간 휴전협정이 체결된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정부는 사태 책임에 대한 공방을 이어갔다.

국제사회의 우려 속에 우크라이나 동부로 떠난 러시아의 2차 구호물자는 현지에 무사히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13일(현지시간) 러시아 방송인 TVC 채널과의 인터뷰에서 "서방은 여전히 우크라이나의 쿠데타를 지원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라브로프는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쿠데타를 직접적으로 지원해 통제 불능이자 극단적 대치상황을 초래한 점을 인정하지 않는다"며 "서방은 새로운 (우크라이나) 정부를 통해 무엇이든 원하는 대로 할 수 있게 됐다"고 비난했다.

아울러 러시아를 압박하려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의 움직임 또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라브로프는 경고했다.

러시아는 앞서 빅토르 야누코비치 전 우크라이나 대통령 축출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 불법적인 쿠데타라고 규정한 바 있다.

라브로프의 발언은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책임을 서방의 탓이라는 점을 재차 강조한 의도로 풀이된다.

반면 아르세니 야체뉵 우크라이나 총리는 이날 키예프에서 열린 제11차 얄타유럽전략회의(YES)에서 "우리는 여전히 전쟁 중이며 러시아는 침략자"라고 주장했다.

야체뉵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도네츠크와 루간스크만을 원하는 건 아니다"라며 "그(푸틴)는 우크라이나 전체를 목표로 삼고 있으며 우크라이나의 독립국 지위 박탈을 노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야체뉵은 그러면서 나토 가입만이 우크라이나를 지키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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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단기간에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하는 것은 어렵겠지만, '두드리면 열릴 것'이라는 성경구절처럼 우리는 두드리기로 했다"고 밝혔다고 우니안 통신 등 현지언론이 전했다.

이런 가운데 2차 인도적 지원을 위해 우크라이나 동부로 떠났던 러시아의 트럭 70대가 현지에 구호물자를 전달하고 이날 러시아로 돌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타르타스 통신은 구호차량이 우크라이나 반군의 호위 속에 이동했으며 지금까지 별다른 불상사는 없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반군 또한 구호물자가 무사히 도착했다며 "오는 월요일(15일)부터 물자를 배분한 것"이라고 알렸다.

러시아 비상사태부는 앞서 식료품, 의약품, 발전기 등 약 1천880t에 달하는 구호물자를 트럭 200대에 실어 우크라이나 동부에 추가로 보낸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지난달 22~23일 이틀 동안 식량과 생수, 의약품 등 약 2천t의 구호물자를 우크라이나 동부도시 루간스크로 운송해 전달했다.

당시 러시아는 약 260대의 구호물자 운송 차량행렬이 우크라이나 측의 통관 지연으로 발이 묶이자 34대만을 정식 통관시켰다.

이후 나머지 차량은 통관 수속을 다 밟지 않은 채 루간스크로 일방적으로 출발시켜 우크라이나 측의 반발을 샀다.

한편, 우크라이나 동부에서는 정부군과 반군의 무력충돌이 일부 발생하는 가운데 전반적으로는 휴전협정이 여전히 지켜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동부도시 도네츠크의 공항에서는 대규모 폭발음과 포성이 들린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정부군 또한 이 지역에서 반군의 공격이 있었으나 격퇴했다며 교전사실을 인정했다.

양측의 교전에 따른 피해 상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반군은 그러나 14일 추가 포로교환을 하는 등 지난 5일 체결한 휴전협정 사항을 이행할 예정이다.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앞서 휴전과 포로교환 협정이 체결되고서 사흘 동안 1천200명의 정부군 포로가 풀려났다며 "나머지 863명의 포로들은 이번 주말까지 석방되도록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군이 석방한 반군의 포로 수는 알려지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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