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공군 폭격기 등이 흑해 해역에서 훈련 중인 캐나다 함정 주위를 선회비행하며 도발적 비행을 해 긴장이 고조됐다고 캐나다 국방부가 밝혔습니다.
이타르타스 통신 등은 로버트 니컬슨 캐나다 국방장관이 "러시아 공군 소속 군용기가 그제 흑해 훈련에 참가를 위해 이동하던 캐나다 호위함 '토론토' 주위를 근접 거리에서 선회 비행했다"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전투기가 함정을 위협하진 않았지만 러시아의 비행은 아주 도발적인 것으로 추가적 긴장 고조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러시아가 비이성적 행동을 중단하길 촉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캐나다 신문 글로브 앤 메일은 러시아 수호이-24 폭격기와 안토노프-26 정찰기 등 2대가 캐나다 함정 3백 미터 거리까지 접근해 선회비행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캐나다 함정 토론토는 흑해 북서부 해역에서 어제(8일)부터 사흘 동안 실시되는 북대서양조약기구와 우크라이나 간 합동군사훈련에 참가하고 있습니다.
'해풍-2014'로 이름 붙여진 이 훈련에는 나토 측에서 미국 외에 캐나다와 스페인, 루마니아, 터키 등이 참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르웨이와 스웨덴, 프랑스, 조지아 등은 참관국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는 이번 훈련이 위기 지역에서의 민간 선박 안전운항 확보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러시아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이 훈련이 긴장을 고조시키고 우크라이나에서 막 시작된 평화 정착 과정에 위협이 된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