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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별 따기' 인터넷 경매 낙찰, 이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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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생활필수품부터 사무용품까지 요즘에는 인터넷 경매가 많이 활용됩니다. 그런데 일반인들은 정작 인기 있는 품목은 낙찰받기가 쉽지 않습니다. 왜 그런가 봤더니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경매를 독점한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뉴스 인 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기자>

사업상 필요한 고철을 인터넷 경매로 따낸 내역입니다.

경매 마감 0.2초를 앞두고 1등이 바뀌자 0.15초 만에 재입찰해 경매를 따냅니다.

또 다른 경매에서도 마감 0.7초 전 1등을 따냈는데 0.1초 뒤 누군가 제치자, 다시 0.3초도 되지 않아 따라 잡아버립니다.

1등에서 밀렸다는 걸 파악해 재입찰하는 데까지, 채 1초도 걸리지 않은 겁니다.

[김 모 씨/피해자 : 얘기하더라고요. (낙찰받은 사람이) 프로그램 돌리는 거 맞대요. 김 사장 힘들지 (우리가) 프로그램 돌리기 때문에 못 딸 거야. 내가 따줄 테니까 조금 인사하면 되지 뭘. 그러더라고요.]

인터넷 경매는 경매 마감 시각까지 업체 서버에서 각 사용자 컴퓨터로 현재 최고가를 전송하는데, 이 금액을 사람이 아닌 컴퓨터가 대신 읽고 입찰하는 이른바 자동입찰 프로그램을 쓰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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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건된 프로그래머 : 가격을 읽고 입찰하는 시간이 보통 0.2초 정도 걸려요. (마감이) 정각이라고 하면 59.9초 정도는 나올 수 있거든요. 어떨 때는 90에 들어갈 수 있고 어떨 때는 99에 들어갈 수 있고요.]

공개된 정보를 읽는 방식이라 해킹이 아닙니다.

경찰도 혐의 적용에 고심하다, 결국 입찰 방해 혐의로 프로그래머 등 5명을 입건했습니다.

[김 모 씨/피해자 : 대부분 2초, 1초 남겨놓고 사람들이 다 클릭을 한다고요. 근데 그 순간에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우리 인간으로선 전혀 알 수가 없어요. 웃기죠.]

프로그램 사용을 막을 방법도 없습니다.

[경매 사이트 직원 : 사전 차단하는 건 실질적으로 어렵고, 사후에 이상 징후가 있으면 경찰 등 관계기관에 협조 요청하고 있습니다.]

입찰 마감 5분 전부터는 최고액 공개를 하지 않거나, 자동입찰 프로그램을 공개해서 누구나 쓸 수 있도록 하는 것도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박춘배, VJ : 김종갑, CG : 강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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