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추석 선물로 인기 있는 잣이 본격적인 수확 철을 맞았습니다. 올해는 잣이 9년 만에 대풍년이 들어서 수확량이 평년의 무려 3배나 된다고 합니다.
조재근 기자입니다.
<기자>
수령 40~50년의 아름드리 잣나무들이 하늘을 향해 뻗어 있습니다.
가지 끝에는 큼직한 잣 송이가 주렁주렁 달렸습니다.
잣 채취 경험이 많은 주민들이 쇠로 만든 까치발 모양의 도구를 발에 차고 익숙하게 나무에 오릅니다.
20~30m를 올라가 안전하게 자리를 잡고 장대로 잣을 땁니다.
7m 넘는 장대를 흔들거나 당길 때마다 잣 송이가 땅으로 쏟아집니다.
수령 50년 정도 된 이 잣나무 한 그루에서 적게는 10개에서 많게는 50개 넘는 잣 송이를 수확할 수 있습니다.
올해는 지난 2005년 이후 9년 만에 풍작입니다.
잣 주산지인 강원 영서와 경기 지역 국유림에서만 지난해보다 3배 많은 380여 톤을 수확할 것으로 보입니다.
잣은 봄철에 가루받이가 된 뒤 그다음 해 가을에 수확하는데 지난해 봄과 올 여름철 날씨가 좋았기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이현연/산림청 홍천국유림관리소 팀장 : 올해 수확되는 잣은 작년 5~6월에 수정됐는데 이때 기상여건이 좋았으며 병충해도 없었고, 오랫동안 잣이 생육하는데 일조량이 풍부하고 해서.]
[민영목/강원도 횡성군 : 농사일이 거의 끝나가는 시점에서 안전하게 일함으로써 가계에 많은 도움이 되고 그렇기 때문에 안전 위주로 해서….]
국유림에서의 잣 수확은 평소 산을 지켜주던 지역 주민에게 권한이 부여되며 11월 말까지 채취할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허 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