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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격퇴' 시리아 공습, '득보다 실' 우려

"공습만으로 격퇴 불가…알아사드·급진 반군 반사 이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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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급진 이슬람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를 뿌리 뽑기 위한 동맹 결성에 박차를 가하는 것에 맞춰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미국 주도로 시리아에서 IS를 공습하더라도 지상군이 개입하지 않고서는 IS를 격퇴할 수 없으며 IS의 공백은 자국민을 학살한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과 알카에다와 연계한 반군의 세를 불릴 수 있다는 지적들이 나온다.

AP 통신은 6일(현지시간) 베이루트 지국장이 쓴 분석기사에서 미국이 시리아에서 IS를 공습하면 의도와 달리 서방이 지난 3년 이상 제거하려고 노력한 알아사드 정권을 강화하는 역효과를 낼 수 있다고 보도했다.

1996년부터 시리아를 취재한 제이나 카람 지국장은 시리아와 이라크의 3분의 1 정도를 장악한 IS를 뿌리 뽑는다면 시리아 정부군이 그 공백을 채우는 길을 열어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시리아 반군 가운데 강력한 세력은 이슬람주의 반군들로 상당수가 알카에다의 시리아 공식 지부인 알누스라전선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알누스라전선은 미국을 비롯해 세계 각국이 테러조직으로 지정한 반군이며 유엔은 지난달 15일 IS와 함께 알누스라전선에도 대응하기 위한 제재안을 결의했다.

알누스라전선은 지난달 말 시리아의 이스라엘 접경 지역인 골란고원에서 유엔 평화유지군과 교전을 벌여 평화유지군 45명을 납치하고 석방 조건으로 테러조직 지정 해제를 요구했다.

카람 지국장은 시리아 반군과 활동가 등은 IS의 발호는 미국이 시리아 내전을 오래 내버려둔 결과라고 비판하지만 미국이 이른바 '온건 반군'에 무기를 지원하기도 쉽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고위 관리를 인용해 미국은 시리아를 공습하기 전에 지상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온건 반군을 훈련시키고 무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그는 이런 계획은 미국이 시리아 내전 발발 이후 3년 넘도록 고민한 것과 같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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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진 반군이 늘어나는 현 상황에서 온건 반군을 구분해서 그들에게만 무기를 지원할 방법이 마땅치 않다는 것이다.

미국 하원 정보위원회 소속인 애덤 쉬프 민주당 의원도 지난 4일 데일리비스트에 기고한 칼럼에서 미국의 시리아 내 IS 공습은 득보다 실이 크다고 지적했다.

쉬프 의원은 공습 무용론의 근거로 이라크와 달리 시리아에는 미국이 공습을 협력할 정권이 없고 정보력도 부족하며 IS가 장악한 지역에는 믿을 수 있는 반군이 없다는 점 등을 제시했다.

그는 수백개 그룹들이 구성된 온건 반군들은 결속력이 없으며 서방이 지지하는 자유시리아군(FSA)은 잘 조직된 이라크 쿠르드자치정부의 군조직인 페쉬메르가와 거리가 있다고 말했다.

쉬프 의원은 또 미국이 폭격해서 IS를 시리아에서 쫓아내더라도 그 지역을 알누스라전선이나 알아사드 정부군, 헤즈볼라 등이 대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그는 현 상황에서 공습은 IS를 괴롭히는 정도에 그쳐 IS를 격퇴하기에는 역부족이라며 알아사드 정권을 전복시킬 수 있는 주체들을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로버트 포드 전 시리아주재 미국 대사도 전날 데일리비스트의 마이클 토마스키 칼럼니스트와 인터뷰에서 미국은 IS와 알아사드 정권 모두 다치게 할 수 있으며 그렇게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포드 전 대사는 시리아에서 IS를 특정한 공격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없으며 새로운 정부를 세우는 정치적 해법이 근본 해결책이라고 밝혔다.

그는 온건 반군인 자유시리아군은 많은 이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전투력이 강하고 조직원도 7만~9만명으로 IS보다 많다며 자유시리아군을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비록 IS가 조직원들에게 매달 500달러의 월급을 주는 것보다는 적지만 자유시리아군도 월급 100달러를 지급하고 있으며 북부와 서부, 수도 다마스쿠스 외곽을 장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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