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방위적인 반(反)독점 조사에 대한 외국 기업의 반발이 일자 중국 정부가 진화에 나섰습니다.
중국신문인터넷판은 중국이 중국 퀄컴, 마이크로소프트 등에 대한 반독점 조사를 벌인 데 대해 중국 주재 미국상공회의소가 '투자 축소' 의사를 표명하자 중국 당국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고 전했습니다.
미국상공회의소는 지난 2일 "반독점법 위반 조사를 받는 164개 기업 가운데 절반가량이 미국 기업"이라면서 "이런 상황이 개선되지 않으면 투자를 줄일 수 있다."라고 밝힌 상탭니다.
이에 대해 쉬쿤린 국가발전개혁위원회 가격감독·반독점국장은 중국의 반독점법이 내자나 외자, 국유나 민영 등 기업의 성격을 따지지 않는다며, 단지 반독점법을 위반하면 조사를 받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선단양 상무부 대변인도 반독점법을 시행한 지 6년이 지났고 조사를 받은 기업에는 중국 국유기업과 외국기업이 모두 포함돼 있다며 외국 기업을 겨냥해 '외세 배척'에 나서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반면 중국 정부의 입장을 대변하는 전문가들은 외국 기업의 반발을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바이밍 상무부연구원 국제시장연구부 부주임은 공정경쟁은 외국 브랜드나 국내 브랜드 모두를 보호하는 것이며 내자나 외자 모두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외국 기업이 투자를 줄이는 근시안적인 대처를 하면 중국 시장을 잃게 되는 자업자득에 빠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중국은 지난달 20일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일본 자동차 부품업체 12곳에 거액의 벌금을 물린 데 이어 최근에는 보험업계에도 반독점 벌금을 부과하는 등 전방위 반독점 조사를 강화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