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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가택침입 오인' 10대 여성 사살에 17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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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대문을 두드리던 비무장 10대 흑인 여성을 침입자로 오인해 사살한 50대 백인 남성이 징역 17년이라는 중형을 선고받았습니다.

미국 디트로이트 법원은 2급 살인죄 유죄 평결을 받은 55살 시어도어 웨이퍼에 17년 형을 선고했습니다.

웨이퍼는 지난해 11월2일 오전 4시 30분쯤 디트로이트 교외에 있는 집 대문을 두드리던 19살 레니샤 맥브라이드에 총을 쏴 숨지게 했습니다.

웨이퍼는 거의 문이 부서질 만큼 강하게 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가택 침입자인 줄 알았다며 정당방위를 주장했지만 배심원단은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맥브라이드가 왜 새벽녘에 웨이퍼의 집 문을 두드렸는지는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검찰은 인근 도로에서 교통사고를 낸 후 도움을 요청하느라 그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당시 맥브라이드는 사고로 다쳐 피를 흘리고 있었고 부검 결과 만취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사건은 플로리다주에서 백인 자경단원이 길을 가던 흑인 소년을 불심검문하다가 총으로 쏴 살해한 '짐머만 사건'으로 미국 전역이 들끓던 와중에 일어나 주목을 받았습니다.

재판 과정에서는 인종 문제는 거론되지 않고, 웨이퍼가 맥브라이드의 행동에 총을 쏠 만큼 심한 공포를 느꼈는지가 쟁점이 됐습니다.

웨이퍼는 경찰을 불렀어야 했지만 전화기를 찾지 못해 급한 마음에 총을 손에 쥐었다며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평생 미안해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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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운 기자 기자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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