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서 열린 2014년 월드컵 축구대회 개막전 당시 폭파 위협이 있었다고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정보 당국은 지난 6월12일 상파울루 코린치앙스 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크로아티아 개막전 때 폭파 위협을 감지했다.
개막전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을 비롯한 각국 정상,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등이 참관했다.
이 같은 내용은 월드컵 기간에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정보 당국이 최근 주요 대선 후보에게 전달한 문건에 포함됐다고 이 신문은 말했다.
정보 당국은 첩보 활동과 테러 대책의 중요성을 일깨우려고 이 문건을 대선 후보들에게 전달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브라질 정부는 산하에 '브라질정보국'(Abin)이라는 정보기관을 두고 있으나 전문가들로부터 규모가 너무 작고 활동 범위도 지나치게 국내에만 한정돼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브라질정보국'의 활동이 국내에 국한된 것은 과거 군사독재정권 시절(1964∼1985년) 정보기관인 '국가정보국'(SNI)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국가정보국'은 군사정권에 반대하는 민주인사들을 색출하고 탄압하는 도구로 이용됐다.
이 때문에 현재의 '브라질정보국'이 대(對) 테러 활동이나 사이버 안보 등에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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