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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서 탈취된 민항기들 자폭테러에 쓰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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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계 민병대가 리비아 트리폴리 공항을 장악하면서 손에 넣은 민항기들을 자폭 테러에 사용할 수 있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미국 온라인매체 '워싱턴 프리 비컨'은 2일(현지시간) 서방 정보기관들이 9·11 테러 13주기에 맞춰 북아프리카에서 탈취한 민항기들을 이용한 테러가 발생할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한 관리는 "리비아에서 민항기들이 사라졌다"면서 "사라진 항공기들을 이용해 9월11일에 무슨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2년 전 9월11일에는 리비아 벵가지 주재 미국 영사관이 이슬람 무장단체의 습격을 받아 미국 대사 등 4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서방의 경고에 따라 모로코와 알제리, 튀니지, 이집트 등은 경보 단계를 올렸고 튀니지와 이집트는 리비아를 오가는 항공편을 중단시켰다고 '워싱턴 프리 비컨'은 전했다.

이슬람계 민병대 연합인 '파즈르 리비아'(리비아의 여명)는 지난달 말 리비아 트리폴리 공항을 장악했다.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는 이 과정에서 11대의 민항기가 탈취됐다고 보도했지만, 미국 정보당국은 탈취 여부에 대해 공개적으로 확인해 주지는 않고 있다.

탈취된 항공기들은 리비아 항공 및 아프리키야 항공 소속으로 보이는데, 두 항공사는 지난 7월 운항 중단 전까지 각각 14대와 13대의 항공기를 운영해 왔다.

대테러 전문가인 세바스찬 고르카는 민항기들이 이슬람 무장세력의 손에 들어갔다면 9·11 테러 때처럼 자폭하거나 비행기 외장을 다시 한 뒤 테러리스트들을 반입하는데 활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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