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무부는 이란 핵무기 및 미사일 개발에 관여하면서 미국과 국제사회의 제재를 피할 수 있게 도움을 준 25명(개)의 이란인과 이란 기업을 추가 제재한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란 국적의 해운사와 항공사, 정유사, 그리고 6개 금융기업 등이 이른바 '블랙리스트'(특별 제재 대상)에 새로 올랐다.
미국 사법 영역이 미치는 지역에서 이들 개인이나 회사의 자산은 동결되고 미국 기업 및 미국인과의 거래도 금지된다.
이란 핵 협상이 지지부진하자 이란 정부를 압박하려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조치로 풀이된다.
케이틀린 헤이든 미국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이번 추가 제재는 종전 제재를 강화하는 조치이며 이란 핵 문제의 장기적이고 포괄적인 해결을 위해 관련 당사국과 계속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이란과 주요 6개국(P5+1·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과 독일)은 9월 1일 협상을 재개한다.
이란과 P5+1은 지난해 11월24일 이란이 고농축 우라늄 생산 중단 등 핵 프로그램 가동을 일부 제한하는 대신 제재를 완화하는 등의 초기 단계 조치를 6개월간 이행하고 늦어도 1년 안에 최종 단계 조치에 대한 협상을 매듭짓기로 합의했다.
이를 위해 1월20일 초기 단계 조치를 담은 '공동행동계획'의 이행을 시작한 이래 6차례에 걸쳐 협상을 벌인 끝에 잠정 시한을 하루 앞둔 지난달 19일 협상 시한을 오는 11월24일까지로 연장하기로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