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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 뉴스] 내 일거수일투족 알고 있는 전 애인…소름 돋는 '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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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 스마트폰을 누군가가 훔쳐보고 있다. 생각만 해도 걱정스럽고 기분 나쁜데요, 시민·사회부 김도균 기자와 함께 이야기 자세히 나눠 보도록 하겠습니다. 김 기자 어서 오십시오. (네, 안녕하세요.) 제 전화를 누군가 훔쳐 볼 수도 있어요? (네, 그렇습니다.) 어떻게 그렇게 합니까?

<기자>

말씀하셨던 것처럼 스파이 앱이라는 거를 깔아서 그런 일이 벌어지는 건데, 일단 스파이 앱이 뭔가 생각하시면 문자 그래도 생각하시면 쉽습니다.

영어 스파이하면 정보원, 그리고 간첩 이런 것들을 뜻하고요, 그리고 앱이라고 하면 어플리케이션의 약자이거든요, 그러니까 제 스마트폰에 몰래 숨어들어와서 이 정보를 몰래 빼내는 그런 앱을 이야기합니다.

<앵커>

스미싱하고 비슷한 건가요?

<기자>

그거와는 다른데요, 그러니까 스파이의 또 다른 특징을 생각해 보시면 자신의 존재를 외부에 노출 시키지 않는 거잖아요, 그런 것처럼 이제 그런 차원에서는 스미싱이랑은 좀 다릅니다.

그러니까 스미싱은 스마트폰 소액 결제 등을 통해서 돈을 빼내 가는데, 이런 경우에는 요금 청구서나 결제 문자 메시지 같은 게 날아오니까 "아! 내가 뭔가 당했구나." 그러면서 피해 발견이 쉬운데요, 이 스파이 앱은 당장 피해가 눈에 보이지가 않기 때문에 피해가 계속 오랜 시간 생기다가 나중에 알게 된다는 그런 특징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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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기도 모르게 깔려 있는 앱을 통해서 이렇게 모든 정보를 다 빼내 간다는 게 그냥 들어서는 믿기가 힘들거든요, 직접해보셨어요?

<기자>

네, 저도 사실 좀 황당했는데요, 실제로 해보니까 정말 눈 깜짝할 시간에 제 스마트폰에 있는 모든 정보가 빠져 나갔습니다.

모바일 보안 업체의 도움을 받아서 직접 실험을 해봤는데요, 다른 취재진한테 추석 할인 판매를 가장한 문자에다가 인터넷 주소를 적어 보냈습니다.

그리고 인터넷 주소를 누르면 스파이 앱이 설치가 되고요, 그때부터 저는 이제 보안업체 사무실에 앉아서 그 취재진의 휴대전화를 마치 제 것마냥 들여다볼 수 있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요즘 갔을 때 추석 앞두고 있으니까 "추석 선물 싸게 판다." 이런 문자 보내면 이제 누르면 앱이 설치된다는 말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전문가한테 물어봤더니 젊은 남자 층 같은 경우에는 "예비군 연기됐다." 꼭 눌러보게 된다고 하더라고요, 그런 식으로 해서 스파이 앱이 깔리게 되는, 그렇게 되면 지금 보시는 것처럼 어떤 특정한 문구, 저기 같은 경우에 1588-1111 저렇게 문자를 보내면 녹음이 시작되는 겁니다.

그러면 주위에서 하는 소리까지도 모두 녹음이 돼서 자동으로 전달이 되는 거죠.

<앵커>

음성도 녹취가 되고요, 이건 사용자가 따로 뭔가를 조작하지 않아도 그냥 작동이 시작된다는 얘기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그리고 심지어 그렇게 작동이 사작이 된 거를 사용자가 알 수도 없습니다.

<앵커>

정말 사생활의 치명적인 피해를 입을 수도 있겠군요, 이런 앱들이 많이 깔리게 되면, 어떻습니까? 어떤 피해들이 예상이 됩니까?

<기자>

한마디로 표현하면 손안의 불법 흥신소다. 이렇게까지 표현이 되는데요, 가장 큰 피해 같은 경우에는 도청 피해가 상당히 크다고 합니다.

전화번호도 나가고, 그리고 사진도 나갈 수 있고요, 그다음에 통화 내역 같은 것도 나갈 수 있지만, 이렇게 도청이 되면서 이 사람이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가 다 나가기 때문에 그런 피해가 상당히 큰데요, 실제로 도청 피해를 입었다는 피해자를 만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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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도청 피해자 : 장난치고 그러면 그걸 따라 하듯이 문자가 와요. 제일 섬뜩했던 게 노래방 가서 노래 부르는데 저보고 '노래 뭐 불러라.' 프로그램인가? 이런 걸로 해서 제가 하는 말은 다 들리고 그렇다고 진짜 머리가 쭈뼛쭈뼛 섰죠. 이게 말이 되나.]

과거 사귀었던 남성에게 문자가 오는데 마치 보고 있는 것처럼 왔다고 합니다.

1년이 넘도록 자신의 일거수일투족을 다 알고 있었다는 거죠. 

참다못해 추궁을 하니까 스마트 폰에 프로그램을 설치했다. 이렇게 털어놓았고요, 스파이 앱을 활용한 건데, 그렇지만 아무리 스마트폰을 뒤지고 또 뒤져봐도 아무런 흔적이 없었다고 합니다.

<앵커>

저 피해자 같은 경우도 1년 동안 저런 피해를 당했는데 지금 전혀 몰랐다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보통 사람들이 실제로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고서 "아, 내가 이런 프로그램 깔렸구나." 이렇게 알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까? 못 찾습니까?

<기자>

사실 방법은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쉽게 찾을 수 있지만, 일반인들은 좀 상당히 어려운데요, 제가 혹시 살펴보고 싶으신 분들 계실까 봐 제 스마트폰을 이용해서 설명을 드겠습니다.

스마트폰에 환경설정에 들어가시면요, 어플리케이션 관리자라고 있습니다.

이 부분을 클릭하시면 어플들이 쭉 나오는 데요, 실제로 스파이 앱도 여기에 나타나게 됩니다.

(그러면 지우면 되잖아요.)

그러면 되는 데 문제는 뭐냐면 앞에 그림이 있고 글자가 있는데, 이게 아이콘과 이름이지 않습니까. 근데 이게 실제 이름이 아닙니다.

실제 이름은 패키지 이름이라고 그래서 일반 사용자는 볼 수가 없거든요, 전문가들만 가능하다는 거죠.

<앵커>

보고도 지울 수가 없다는 얘기인데, 그냥 정기적으로 초기화를 시켜버리는 게 방법이 될 수 있을까요?

<기자>

아예 통째로 지워버리는 방법, 그것도 방법은 될 수 있겠습니다. 

<앵커>

백신 프로그램은 어떻습니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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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프로그램 같은 경우에는, 그래서 경찰도 나서서 '폴-안티스파이'앱이라는 어플까지 만들어 놨는데 과연 얼마나 실용성이 있을지 이것도 실험을 직접 해봤습니다.

14개의 스파이앱을 넣어놓고 과연 얼마나 잡아내나 살펴봤더니, 다 잡아내는 건 한 개도 없었습니다.

알약 안드로이드가 13개로 가장 많이 찾아냈고요, 경찰이 만든 폴-안티스파이는 12개, 안랩 V3는 6개, 네이버 백신은 단 2개를 잡아냈을 뿐이었습니다.

그러니까 백신을 내가 깔았다고 하더라도 그걸 100% 신뢰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그런 얘기인거죠.

<앵커>

모든 운영체재가 다 되는 건가요, 그게?

<기자>

네, 그러니까 기본적으로 스마트폰 운영체제 두 가지가 있죠.

ios가 있고요, 안드로이드가 있습니다. 그런데 ios 같은 경우에는 이런 스파이 앱이 거의 설치가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게 되게 재미있는 일인데, 이런 ios는 실제로 백신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백신이 필요 없다라는 얘기거든요, 그래서 최근에 국내 업체가 백신 프로그램을 만들었는데 실제로 앱스토어에 등록조차 되지 못했습니다.

그러니까 안드로이드 사용자분들께서는 상당히 주위를 해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참, 이런 범죄를 조장하는 스마트폰 앱들이 사실은 굉장히 많이 생기잖아요, 우리 당국에서도 좀 철저하게 감시가 필요하겠네요. 게다가 과도하게 데이터 사용이 는다든지 또 배터리가 빨리 소모된다든지 이럴 경우에도 스파이 앱 설치를 의심해 봐야 된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한 가지 팁을 좀 더 설명드리겠습니다.

보통 환경설정에 보시면 보통 많은 분들이 보안 탭에 들어가시면 '알 수 없는 출처'라고 되어 있는 것들이 있습니다. 

이거를 체크를 해놓으면 출처를 알 수 없지만 이게 설치가 됩니다. 그러니까 이거는 절대 눌러놓지 않으시는 게 좋습니다.

출처가 불분명한 수상한 앱은 절대 설치하지 말자, 스마트폰은 꼭 비밀번호를 걸어놓고, 함부로 빌려주거나 놓고 다니지 말자, 꼭 기억해 두셔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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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균 기자 기자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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