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을 쑥대밭으로 만든 기록적인 폭우의 피해 규모가 눈덩이처럼 늘어나고 있습니다.
오늘 부산시에 따르면 산업체 분야 피해를 집계한 결과, 부산 강서구에서만 100동의 각종 공장 창고가 침수됐습니다.
강서구 대저1동에서 50동, 대저2동에서 45동, 강동동에서 5동 등 100동의 공장 창고가 물에 잠겼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기장군 정관산업단지에서는 고려필터 등 6개 업체가 공장 침수 피해를 봐 공장 가동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특히 정관산업단지에서는 토사와 잡석 유입으로 공장시설물이 파손돼 복구에 상당한 시일이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항만과 농·수산업계 피해도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조해수산과 대성수산 등 육상양식장 2곳이 침수돼 10만 마리의 강도다리가 유실됐습니다.
부산 북구에서는 9천의 어선이 유실되거나 전복됐고, 사상구와 기장군에서도 5척의 선박이 침수 또는 파손되는 등 모두 14척의 선박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시내 곳곳의 대형 공사장도 폭우 피해로 공기 지연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금정구 회동동 화물차 공영차고지 조성 공사장에서는 길이 100m, 높이 1.0∼4.5m의 축대벽 중 5곳이 유실됐고, 해운대 수목원 공사장에서는 길이 15m, 높이 4m의 사면부가 유실됐습니다.
부산시는 관계기관과 함께 정확한 피해 규모를 조사하는 한편, 공장 재가동 등 신속한 복구를 위해 최대한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