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북동쪽 샌퍼낸도 밸리 지역에서 현지시간 어제 오전 총격 사건 3건이 잇따라 발생해 7명이 목숨을 잃거나 다쳤습니다.
총격사건 세 건은 반경 3.2㎞ 이내에서 1시간에 걸쳐 순차적으로 발생했습니다.
이 때문에 경찰은 이번 사건을 '무차별 총격 살인'으로 규정하고 저인망식 탐문수색을 펼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첫 번째 총격 사건은 새벽 5시50분쯤 샌퍼낸도 밸리의 셀리스 스트리트 1400블록에서 발생했습니다.
용의자가 쏜 총에 인근 성당에 예배를 보러 가던 일가족 5명이 맞아 20대 여성 1명이 숨졌고 부모는 중상을 입었습니다.
사망한 여성의 형제 2명은 다행히 유리 파편에 맞아 경상에 그쳤습니다.
첫 번째 사건이 발생하고 45분이 지난 뒤 인근 지역인 실마르 레크리에이션 센터 옆 보든 애비뉴 13000블록에서 두 번째 총격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실마르 레크리에이션 센터에서 재활용품을 수집하던 25∼35세가량의 히스패닉계 남성 1명이 주차장으로 가다가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가 주차장에서 용의자들의 총을 맞고 숨졌다면서 용의자들은 차량 안에서 총을 쏜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오전 6시45분쯤 필모어 스트리트 12900블록에서 세 번째 총격 사건이 발생해 머리에 총을 맞은 히스패닉계 여성 1명이 현장에서 숨졌습니다.
LA경찰국은 현장 목격자들의 진술 등을 종합해 용의자로 추정되는 히스패닉계 남성 2명과 차창에 선팅을 한 황갈색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을 쫓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