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방조제 배수갑문에 부딪혀 전복된 뒤 실종자 3명이 발생한 어선 전복 사고와 관련해 해경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군산해양경찰서는 갑문이 열려 있는 상황에서 위험한 갑문 주변 조업을 지시한 선장 55살 김모 씨와 신시배수갑문 통제센터를 대상으로 사고 경위를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해경에 따르면 사고 어선인 태양호는 무허가 어선으로 보험도 가입하지 않은 채 조업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태양호는 당시 모선인 명성호와 함께 사고 현장에서 전어잡이 중이었고, 이미 갑문은 모두 열려 있는 상태였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선장 김 씨는 경찰에서 "사고 당시 두 척의 배로 그물을 끌고 있었다.
갑문 쪽으로 태양호가 휩쓸려 가려고 해 무게를 줄이려고 그물을 잘랐지만 배가 갑문에 부딪히면서 전복됐다"고 진술했습니다.
해경은 또 사고 당시 갑문 CCTV와 레이더를 확인하지 못한 신시배수갑문 통제센터 당직자 2명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당시 당직자 2명은 사고 직전인 오후 5시47분 갑문 10개를 모두 열어 놓은 뒤 저녁 식사를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고 어선인 태양호는 어제 저녁 7시쯤 신시배수갑문 부근에서 물살에 휩쓸려 전복됐고, 아직까지 실종자 3명은 발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