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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천600곳 불나도 소방차 들어갈 길이 없다"

서울-부산-경기-인천 순으로 많아…아파트 478곳도 진입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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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발생 때 소방차가 진입하기 어려운 지점이 전국에 1천600여 곳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진선미(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22일 공개한 소방방재청의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곳 실태조사결과' 자료를 보면 전국 1천600여 곳, 약 716㎞ 구간에서 소방차 진입이 어렵거나 아예 불가능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방차 진입이 불가능한 곳이 267곳이고, 나머지 1천333곳은 접근이 쉽지 않은 지점이다.

소방차 진입 곤란 지역 가운데 30%인 473곳(진입불가 142곳)이 서울에 있으며, 부산에도 273곳(진입불가 36곳)이나 됐다.

경기도(183곳)와 인천(140곳) 등에도 소방차가 화재진압을 하기 어려운 곳이 많다.

소방차 진입 곤란 지역을 유형별로 보면 '주거지역'이 968곳(428㎞)으로 가장 많고, '상업지역' 349곳(136.7㎞), '농어촌지역' 185곳(93.4㎞), '산간지역' 45곳(33.6㎞) 등이었다.

도로가 정비되지 않은 주택밀집지역이나 전통시장 부근이 주를 이루지만, 아파트 중에도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곳이 전국에 500곳 가까이 있다.

안행위 강기윤(새누리당) 의원에게 방재청이 제출한 자료를 보면 전국 아파트 478곳, 30㎞에 이르는 단지 내외구간에 소방차 진입이 곤란한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차 진입 곤란 아파트는 부산에 139곳으로 가장 많고, 울산(50곳), 서울(42곳), 경기(40곳) 등이 뒤를 이었다.

아파트에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이유는 '진입로·도로 협소'가 316곳(66%)으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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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 '상습 불법주정차'(145곳)와 '장애물 존재'(10곳)도 소방차 진입을 가로막는 원인으로 꼽혔다.

진 의원과 강 의원은 해당 구간에 소화전과 소화기구 등 장비를 충분히 설치하는 동시에 주민이 참여하는 정기훈련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소방차 진입로 확보를 위해 불법주차를 적극 단속할 필요성도 제기됐다.

강 의원은 "장기적으로는 각 지자체가 도로정비사업을 적극 추진, 소방차 진입공간을 최대한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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