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는 회복세가 더 빨라지는 반면 중국과 유로 지역은 성장이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 경제분석기관인 마킷은 21일(현지시간)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가 8월에 58로, 2010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달은 55.8이었다. 로이터가 앞서 조사한 전문가 예상치는 55.7이었다.
마킷의 팀 무어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현 3분기에 제조업 성장 모멘텀이 유지되고 있음을 더 보여주는 증거"라고 분석했다.
마킷의 제조업 고용 지수도 51.2에서 54.6으로 크게 상승했다. 지난해 3월에도 54.6을 기록했음을 마킷은 상기시켰다.
반면 중국 제조업 지수는 3개월 사이 최저를 기록했다.
마킷/HSBC PMI 잠정치는 8월에 50.3으로, 18개월 사이 기록인 전달의 51.7에서 하락했다. 8월 잠정치는 로이터 전문가 예상치 51.5도 밑돌았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줄리안 에반스-프리차드 중국 이코노미스트는 "지수 급락에 놀라지 않는다"면서 "지난달의 제조업과 여신 위축으로 이미 예상했다"고 말했다.
유로 경제도 위축세가 완연했다.
마킷의 8월 종합 PMI 잠정치는 52.8로, 전달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로이터 조사 전문가 예상치 53.4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그러나 마킷의 3분기 유로 성장 전망치는 0.3%로, 지난주의 로이터 전문가 조사에서 예상된 수준에 들어맞았다.
영국 경제는 상대적으로 호조를 보이지만 지난달의 소매 판매 실적은 예상을 밑돌았다고 로이터는 지적했다.
일본은 이달 들어 수출과 내수가 호전돼 생산이 활기를 띠고는 있으나 회복세가 여전히 미미한 것으로 로이터 단기경기판단 조사에서 나타났다.
코메르츠방크의 피터 딕슨 이코노미스트는 "모든 상황을 고려할 때 세계 경제의 성장 모멘텀이 충분하지 않음을 분명히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