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최근 이라크 수니파 반군 '이슬람국가' IS에 참수된 제임스 폴리 등 시리아에서 실종된 미국인들에 대한 구출작전을 펼쳤으나 실패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P통신과 뉴욕타임스 등은 미 정부 고위급 관계자들을 인용해 오바마 대통령이 올 여름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에 붙잡힌 미국인들을 구출하기 위해 시리아에 미군을 파견했으나 실패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들은 정예 델타포스 요원 20여명이 헬기를 통해 인질들이 억류된 것으로 추정되는 시리아 북부 정유 공장을 급습했으나 인질들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언론과의 전화회의에서 밝혔습니다.
이들은 이 과정에서 IS 대원들과 교전이 벌어져 IS 대원 상당수가 사망했으며 미군 사망자는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작전은 정보기관이 인질 억류 장소를 찾아낸 뒤 오바마 대통령의 승인을 받아 이뤄졌습니다.
정부 관계자들은 IS가 해당 장소에서 인질을 이동시킨 이유를 알 수 없다면서 "우리가 그곳에 갔을 때는 이미 너무 늦은 상황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IS는 미국인 기자 제임스 폴리를 참수하기 전 미국 정부에 몸값 수백만 달러를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폴리의 유족 대표, 폴리와 함께 붙잡혔다 풀려난 인질의 증언에 따르면 IS는 최근까지 폴리를 석방하는 대가로 수백만 달러를 요구했지만 미국 정부는 기존 방침에 따라 이를 거부했습니다.
미국과 영국 정부는 테러단체들의 몸값 요구에 대응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비영리단체 언론인보호위원회에 따르면 시리아에서 실종된 언론인은 20명에 달하며 이 중 상당수는 IS에 붙잡혀 있다고 CNN 방송은 보도했습니다.
IS는 최근에도 시리아에서 이탈리아 여성 2명과 덴마크인 1명, 일본인 1명 등을 납치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은 전했습니다.
이들은 모두 기자, 사진작가, 구호요원 등으로 시리아 알레포 등지에서 납치된 이후 북부 락까 지역으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IS는 일주일 전께 폴리의 가족에게 그를 참수하겠다는 예고 이메일을 발송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폴리가 기고해 온 인터넷매체 글로벌포스트의 필 발보니 대표는 이같은 사실을 전하며 "IS가 보낸 메시지는 미국에 대한 적대감으로 가득 차 있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