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애벗 호주 총리가 수니파 극단주의 세력 '이슬람국가'(IS)의 미국 기자 참수에 대해 "비열한 행위"라고 비난했다.
애벗 총리는 21일 멜버른에서의 기자회견에서 "IS는 언제고 우리가 발견할 수 있는 '순수한 악마'에 가깝다"면서 "마스크를 쓴 IS 극단주의자가 행한 미국 기자 참수는 비열한 행위"라고 말했다.
애벗 총리는 이어 "분명한 사실은 이 살인자가 영국인이라는 것"이라며 "만약 우리가 테러에 대한 경계를 게을리한다면 이런 일은 호주와 같은 서방 국가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이번 사건은 왜 우리가 대(對)테러 활동을 강화하려고 정보기관의 권한을 확대하는 내용의 새로운 안보 관련법이 필요한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도 했다.
호주 정부는 중동 지역에서 지하드(이슬람 성전)에 참전하는 자국민이 늘어나면서 정보기관이 해외에서 테러 행위에 가담한 전력이 있는 호주인에 대한 체포나 구금을 수월하게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법 개정을 추진 중이다.
호주 정부는 150명 안팎의 호주인이 시리아와 이라크 등지에서 IS 등의 테러 조직에 가담해 활동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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