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엿새 만에 교전을 재개했습니다. 그동안 벌인 장기 휴전 협상도 아무 소득 없이 끝나면서 가자지구에 다시 전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카이로에서 정규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스라엘이 우리 시간으로 어젯(19일)밤 가자지구 전역에 포격을 퍼부었습니다.
연장 합의한 휴전 시한이 끝나기 8시간을 앞두고 공습을 재개했습니다.
또 탱크부대를 비롯한 지상군을 가자지구 접경에 재배치했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 측이 먼저 로켓 3발을 발사해 이에 대한 대응으로 공습을 감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스라엘의 이번 공습으로 가자지구에서 어린이를 포함한 2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집트 카이로에서 진행 중이던 장기 휴전 협상도 곧바로 중단됐습니다.
이스라엘 협상단은 공습 직후 본국으로 철수했습니다.
[에자트 알 레쉬크/하마스 협상단 : 협상은 아직도 복잡하게 꼬인 상태고 이스라엘과는 어떤 합의도 이루지 못했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무장 해제, 그리고 하마스는 가자지구의 봉쇄 철폐를 조건으로 내걸면서 휴전 협상은 좀처럼 진전을 보지 못했고, 임시 휴전과 교전 재개를 반복해왔습니다.
이미 2천여 명이 목숨을 잃은 가자지구는 협상 무산이란 허탈한 소식과 함께 다시 공포의 일상으로 되돌아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