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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구시보 "북한, 탈북자 막으려고 국경경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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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주민 이탈을 막기 위해 중국과 맞닿은 국경지역 경비를 꾸준히 강화하고 있다고 중국 언론이 20일(한국시간) 보도했습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북·중 국경지역 동향 관련 기사에서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압록강변에 덮개가 있는 개인용 벙커를 비롯한 군사시설을 대거 신축하고 기존 시설을 보강하는 작업을 빈번하게 벌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양국 국경지역 군사동향에 밝은 한 소식통은 "북한이 중국 접경지역 경비를 강화한 것은 외부를 겨냥한 것이 아니라 내부 단속이 주목적이며 특히 탈북자를 막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중국 언론은 북한이 지난해 말 장성택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을 처형한 다음 국내 소요 발생에 대한 대비를 대폭 강화했으며 탈북자를 막기 위해 중국 접경지역에 병력과 경비시설을 최소한 30% 이상 증강한 것으로 보도한 바 있습니다.

북한이 최근 중국 접경지역 주둔 부대의 기갑 전력 등을 증강했다는 관측과 관련, 중국 전문가들은 이런 조치가 중국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주장이 '지나친 확대 해석'이라며 일축했습니다.

랴오닝성 사회과학원의 한국·북한연구센터 뤼차오 주임은 "설사 북한이 중국 접경에 전력을 재배치했다고 해도 이는 놀랄 만한 일이 아니며 현재 양국 국경에는 어떤 군사적 대치 분위기도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뤼 주임은 "최근 북한 당국은 한·미의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에 대해 지난해보다 강도를 높여 비난하고 있는데 현 상황을 보면 남북관계는 확실히 긴장된 상태이지만 북중관계는 그렇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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