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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 "'아베 라이벌' 이시바, 안보장관 수락 검토"

아베의 '경쟁자 묶어두기 작전' 성공 여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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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집권 자민당 안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잠재적 라이벌로 꼽히는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간사장이 내달 초로 예정된 개각때 신설될 안보법제담당상 자리를 수락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교도통신이 18일 보도했다.

이시바 간사장은 "정식 요청이 있으면 어떤 직책이든 받아들일 것"이라는 입장을 아베 총리 주변에 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교도는 전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달 이시바 간사장과 만난 자리에서 집단 자위권 관련 법률 정비를 주도할 안보법제상 자리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시바 간사장은 회답을 보류했지만 거부하면 내년 9월 자민당 총재 선거를 앞두고 당내 대립이 격화할 수 있다는 판단 아래 결국 수락을 검토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통신은 소개했다.

아베 총리는 2007∼2008년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내각에서 방위상을 경험한 적이 있는 이시바 간사장에게 방위상 자리를 겸임시키는 방안도 검토할 것이라고 교도는 전했다.

이시바 간사장은 재작년 9월, 당시 민주당 정권에 대한 민심 이반 속에 사실상 차기 총리 선거로 여겨진 자민당 총재 선거 때 당원과 서포터, 소속 국회의원이 참여한 1차투표 1위를 차지하고도 국회의원만 참여한 결선투표에서 아베 총리에게 밀려 분루를 삼켰다.

이후 아베 당시 자민당 총재에 의해 간사장으로 기용된 이시바 간사장은 2012년 12월 중의원 및 작년 7월 참의원 선거전과, 집단 자위권 등 정권의 핵심적인 정책 추진 과정에서 아베 총리에게 철저히 협력하며 '때'를 기다리는 모습을 보여왔다.

9월 개각을 앞두고 안보법제상으로의 이동이 예상됐을 때 그의 측근들은 집단 자위권에 대한 반대 여론과 최전방에서 싸워야 하는 위험한 자리보다는 인사와 자금 배분에서 큰 권한을 가진 간사장 자리를 지킴으로써 '차기 총리'에 도전할 힘을 더 비축하길 희망했던 것으로 일본 언론에 보도됐다.

교도통신 보도대로 이시바 간사장이 안보법제상 자리를 수용할 경우 아베 총리로서는 자신과 경합할 수 있는 당내 경쟁자를 내각에 묶어 둠으로써 독자적인 행보를 못하도록 견제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교도통신은 이시바 간사장의 안보법제상 기용이 확정될 경우 후임 간사장에 오를 후보로는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외무상과 가와무라 다케오(河村建夫) 자민당 선대위원장 등이 부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2012년 12월 출범한 제2차 아베 내각의 첫 개각은 내달 3일에 이뤄질 것으로 일본 언론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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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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