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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순교자 124명 시복 선언…"큰 기쁨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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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교황은 오늘(16일) 시복 미사에서 124명의 한국 순교자들을 복자, 즉 공경의 대상으로 공식 선포했습니다. 교황은 오늘은 한국인들에게 큰 기쁨의 날이라며, 평화와 인간 가치를 위해 순교한 복자들의 정신을 되새기자고 강조했습니다.

최효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 최초의 가톨릭 순교자인 윤지충과 동료 순교자 123명을 복자, 즉 성인 직전의 공경의 대상으로 공식 선포하는 시복식은 시복 청원으로 시작됐습니다.

시복 청원은 교황에게 한국의 순교자들을 복자로 선포해달라는 의식입니다.

이들이 복자로 선정돼야 하는 이유가 낭독된 뒤, 드디어 프란치스코 교황이 청원을 받아들여 복자로 선언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 공경하올 하느님의 종들 윤지충 바오로와 123명의 동료 순교자들을 앞으로 '복자'라 부른다.]

시복 선언에 이어서는 복자가 된 124명 순교자들이 그려진 그림인 복자화의 제막식이 진행됐습니다.

복자화 제작 이후 진행된 강론을 통해 교황은 오늘 시복된 순교자들은 우리에게 정의와 자유 넘치는 사회에 대한 영감을 줬다고 극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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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124명의 순교자가 복자가 된 오늘은 "한국인들에게 큰 기쁨의 날"이라면서 "순교자들이 남긴 유산이 세계의 평화와 인간 가치를 수호하는 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시복식을 마친 교황은 오후에는 음성 꽃동네에 방문해 장애인과 수도자, 평신도들을 만나 대화를 나눌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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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효안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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