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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동부 반군 지도자 잇단 사퇴…지휘부 와해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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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동부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 지도자들이 잇따라 자진 사퇴하면서 반군 지휘부에 내분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타르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분리주의 세력이 자체 선포한 '도네츠크인민공화국' 국방장관 겸 반군 사령관 이고리 기르킨이 스스로 물러났습니다.

반군은 자체 웹사이트에 올린 글에서 기르킨의 사퇴를 확인하면서 또 다른 반군 지도자인 블라디미르 코노노프가 국방장관직을 대행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반군 관계자들은 기르킨의 사퇴 이유가 정부군과의 교전에서 입은 심한 부상 때문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를 부인하면서 그가 직책을 바꾼 것뿐이라고 주장했지만 기르킨이 어디로 자리를 옮겼는지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50대 중후반으로 추정되는 기르킨은 러시아군 총참모부 산하 정보기관인 정보총국에서 많은 비밀 작전을 수행했으며, 지난 2∼3월에는 크림의 러시아 병합 과정에 간여한 것으로 우크라이나 측은 보고 있습니다.

기르킨은 이후 동부 도네츠크 지역으로 옮겨 와 분리주의 반군을 이끌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동부 루간스크주의 분리주의 세력이 자체 선포한 '루간스크인민공화국' 정부 수장 발레리 볼로토프도 전격 사퇴했습니다.

볼로토프는 기자회견에서 "부상 휴유증이 어려운 전시 상황에서 충분한 열정으로 루간스크 주민들을 위해 일하는 것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군장성 출신으로 루간스크 인민 주지사를 역임했던 볼로토프는 지난 5월 중순 루간스크인민공화국 수장으로 선출됐습니다.

앞서 일 주일여 전에는 '도네츠크인민공화국' 총리 알렉산드르 보로다이가 사퇴를 선언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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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군 지도자들의 잇단 사퇴에 대해 전문가들은 정부군의 포위 작전으로 궁지에 몰린 반군 진영에서 내분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일부에선 정부군의 표적 공격으로 반군 지휘부가 와해 위기에 처한 것이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습니다.

정부군은 현재 동부 지역의 다른 도시들에서 퇴각한 반군이 마지막 거점으로 진을 친 도네츠크와 루간스크 등 두 도시를 포위하고 집중 공격을 퍼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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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준 기자 기자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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