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주년 광복절을 맞아 서울 도심에서는 일제 강점기 역사를 되새기고 평화 통일을 염원하는 집회가 잇따라 열렸습니다.
민주노총은 오늘(15일) 오전 11시 서울역 광장에서 경찰 추산 2천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8.15 전국노동자대회를 열었습니다.
참가자들은 결의문에서 "침략전쟁에 대한 반성과 보상 없는 일본의 집단자위권을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를 위협하는 한·미·일 군사동맹에 반대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세월호 참사의 성역없는 조사와 육군 28사단 병사 사망에 대한 진상규명 및 책임자 처벌, 박근혜 정권 퇴진 등을 결의했습니다.
민주노총은 또 광복 70주년이 되는 내년 남북노동자 자주교류사업의 하나로 '남북 노동자 통일축구 대회'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6·15 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는 정오부터 같은 장소에서 '8·15 69주년 범국민대회'를 열고 "가장 강력한 평화의 무기는 남과 북의 화해요, 단합"이라며 5·24조치 해제와 금강산 관광 재개,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 등을 요구했습니다.
남측위는 또 '6·15 남북공동선언'과 '10·4 선언'의 이행을 주장했습니다.
같은 시각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연대회의는 종로구 탑골공원에서 궐기대회를 열고 일본군 위안부 등 한일 간 과거사 문제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세월호참사 국민대책회의는 오늘 오후 3시 서울광장에서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위한 범국민대회'를 개최합니다.
오늘 행사에는 전국 각지에서 유가족과 추모객들이 '세월호 버스' 100여대를 타고 오는 등 만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집회 이후 참가자들은 을지로 한빛광장까지 행진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