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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 뉴스]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전 세계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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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란치스코 교황이 어제(14일) 우리나라를 방문했습니다. 가톨릭이라는 한 종교의 지도자를 넘어서 말 한마디 행동 하나에 전 세계가 관심을 집중하고 있는 바로 교황의 방문인데요, 오늘 이 소식 풍성하게 저희가 준비했습니다. 유성재 기자, 그리고 서경채 파이 특파원 이 자리에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네, 안녕하십니까.) 서 특파원은 비행기를 같이 타고 오지 않았습니까? 여러 가지 감동이 많았을 것 같은데 그 소식부터 좀 전해주시죠.

<기자>

네, 서울행 비행기가 로마 피우미치노 공항을 이륙한 지 40분쯤 지났을 때 프란치스코 교황이 기자들에게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커튼을 열고 교황이 나타났는데요, 수줍은 듯하면서도 밝은 미소 그리고 오른손을 가볍게 흔들면서 반갑게 인사를 했습니다.

기내에 그런 온화함이 가득 퍼지더라고요, 기자들은 박수로 환영을 했고요, 서로 반가움을 나눈 것도 잠시 교황은 가자지구에서 이탈리아 기자가 취재 중에 숨졌다면서 슬픔을 함께 나누자 이렇게 하면서 침묵 기도를 제안을 했습니다.

두 손을 저렇게 화면에서 보시는 것처럼 꼭 모으고 30초 정도 기도를 했고요, 그리고 간단한 인사말을 했습니다. 기들이 평화에 대한 열망을 가져달라 이렇게 주문을 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 여러분의 글과 말이 전 세계를 하나로 묶는데 도움을 준다면 더할 나위 없이 감사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항상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해 주시기를 간절히 부탁합니다.]

<앵커>

기자들하고 일일이 인사들을 다 나누고 일부 기자들하고는 직접 포옹까지 해주신 것 같은데 우리 서 특파원도 직접 포옹을 했죠? 어떤 느낌이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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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기분이 저도 참 좋았는데요, 교황은 인사말을 마친 다음에 좁은 기내에 그 자리에 서서 기자들과, 약 70명 정도 되는데요, 일일이 악수를 하면서 인사를 나눴습니다.

저 역시 처음 교황을 대면하는 상황이라서 무척 긴장됐고요, 제 차례에 교황에게 다가가서 한국 방문에 대해 감사하다 이렇게 말씀을 드렸더니, 교황은 이태리어로 '그라찌에' 그러면서 고맙다면서 한마디 한마디 제 얘기를 진지하게 들어주셨습니다.

그리고 제가 묵주를 꺼내놓자 축복을 기원해 주었고요, 마지막엔 사실 여기엔 전문 담당 기자들이 많으니까 구면도 많은데 저 같은 초면인 사람에게도 포옹을 해줬습니다.

<앵커>

또 이 비행기가 교황 전세기라 그래서 좀 특별할 줄 알았는데 지금 보니까 그렇게 특별해 보이진 않네요?

<기자>

교황이 탄 알이탈리아 항공 A330은 일반 비행기와 똑같았습니다.

제기 미리 취재를 했기 때문에 기내에 특별한 변화는 없을 것이다, 알고는 있었지만, 막상 기내에 들어가서 아무런 변화가 없는 모습을 보니까 약간 실망스럽기도 했습니다.

기존 비행기와 유일하게 다른 점이 있다면 좌석마다 교황을 상징하는 문장이 붙어 있다는 것 정도일 겁니다.

그리고 77살 고령의 교황은 11시간이 넘는 비행 동안에 비즈니스석에 그래도 앉아 있었습니다.

전임 교황들이 의자를 뜯어내고 침대나 책상을 만들어서 편안하게 쉴 수 있겠끔 했지만, 이런 다른 모습을 보여줬고요, 지금 보시는 기내식도 기자들이 먹은 음식과 똑같은 식사를 했습니다.

<앵커>

옆에 포옹한 분이 직접 계시니까 더 저희가 기를 받는 기분인데 어쨌든 이렇게 먼 길을 오셨는데 처음 도착하셔서는 한반도 평화에 대한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어제 오전 10시 반에 서울공항에 도착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박근혜 대통령의 영접을 받았습니다.

교황은 박 대통령의 환영 인사에 한국에 오게 돼 무척 기쁘다는 말로 화답한 뒤에 한반도 평화에 대한 언급으로 방한 첫 메시지를 대신했습니다.

교황은 첫 공식 일정으로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20분 정도 면담을 했고요, 이어서 연설을 통해서는 더욱 소통하고 협력하는 것이 정치 지도자들의 역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말 직접 들어보시죠.

[박근혜 대통령 : 이번 방한을 계기로 우리 국민들 마음에 따뜻한 위로가 전해지고, 분단과 대립의 한반도에 평화와 화해의 새 시대가 열리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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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 마음속에 그런 뜻(한반도 평화)을 깊이 간직하고 왔습니다.]

네, 굉장히 짧지만 깊은 울림을 주는 메시지였는데요, 교황의 청와대 연설도 굉장히 평화와 화해를 강조하는 그런 내용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역시 깊은 울림을 주었습니다. 공식 기자회견 모습 같이 보시겠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 가난한 사람들과 취약계층, 자기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사람들을 각별히 배려하는 것 역시 중요합니다.]

교황 공식 트위터의 방한 첫 메시지도 한국의 노년층과 젊은이들에게 특별히 하느님의 은총이 함께 하시기를 바란다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앵커>

저는 개인적으로 어제 공항 영접식을 보면서 굉장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제가 일부 언론에서 화동을 우리 정부에서 준비를 했는데 그것도 좀 사양하셨다. 그런 기사를 본 적이 있거든요, 그래서 굉장히 단순하고 소박하고, 또 검소하고 이런 모습이 아마 공항 영접 장면에서도 나타난 것 같아서 참 특징적이었는데 어제 또 공항에서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을 만났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어제 서울공항에는 단원고 교사 고 남윤철 씨의 부모 등 세월호 참사 유가족 4명이 나왔는데요, 교황은 이들에게도 각별한 위로의 말을 잊지 않았습니다.

교황이 자신의 손을 마주 잡고 눈물을 흘리는 사람들이 세월호 유족들이라는 설명을 듣고 있습니다.

설명을 다 듣고는 가만히 왼손을 가슴에 얹고 유족들의 눈을 하나하나 바라보며 직접 위로를 전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 (세월호 참사를) 마음속에 깊이 간직하고 있습니다. 가슴이 아픕니다.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교황은 세월호 참사 사흘 뒤인 지난 4월 19일에는 희생자와 가족들을 위한 자신의 기도에 동참해 달라는 말을 공식 트위터 계정에 올리기도 했는데요, 교황 방한 준비위원회는 내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리는 시복식에도 세월호 유족들이 참석할 수 있도록 배려할 방침입니다.

<앵커>

네, 참 개개인에게 이렇게 밀착돼서 뭔가를 베풀어 주시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참 좋은데요, 어제도 바쁘셨는데 오늘도 바쁘시네요, 벌써 일정이 시작됐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금쯤이면 벌써 오늘 일정에 출발할 준비가 다 되셨을 겁니다. 

오늘의 첫 공식 일정은 대전에서 열리는 데요, 이곳에서 오늘 일반 신도들과 처음으로 같이 미사를 올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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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재 기자 기자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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