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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콜롬비아, 생필품 밀매 차단 국경폐쇄 '대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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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가 초저가의 기름을 포함한 생활필수품이 콜롬비아로 밀매되는 것을 막으려고 국경을 폐쇄하자 콜롬비아가 반발했다.

마리아 앙헬라 올긴 콜롬비아 외교장관은 13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국경 폐쇄 결정은 우리와 사전 협의도 없이 베네수엘라 정부가 일방적으로 결정한 일"이라고 말했다고 현지언론과 외신이 14일 보도했다.

앞서 베네수엘라 정부는 11일부터 콜롬비아 국경 2천200㎞에 1만7천명의 병력을 배치해 향후 한 달간 매일 밤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콜롬비아로 넘어가는 차량 통행을 통제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콜롬비아에서 팔리는 것보다 최고 수십 배나 싼 가격에 팔리는 베네수엘라의 휘발유 등 기름과 화장실 휴지 등의 생필품을 콜롬비아에서 되팔아 차익을 남기려는 밀매업을 차단하기 위한 목적이다.

이에 대해 올긴 장관은 "국경을 막는다고 해서 밀매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베네수엘라 정부의 이러한 정책에 콜롬비아를 오가는 물류업체들도 사업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한다며 항의하고 있다.

베네수엘라의 휘발유는 우리 돈으로 ℓ당 20원으로 콜롬비아에서 팔리는 가격의 60분의 1수준이다.

화장실 휴지와 쌀 등 생필품도 콜롬비아의 10분의 1 가격에 팔린다.

베네수엘라의 기름은 정부 보조금 정책이 적용되고, 생필품은 정부가 강압적으로 가격을 통제하고 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생필품을 콜롬비아에서 되팔아 차익을 남기려는 밀매업이 생필품난을 부채질한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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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정부는 올해 들어 밀매품을 단속해 2만1천t의 식료품과 휘발유 400만ℓ를 압수했다고 발표했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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