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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러시아 쿠릴열도 훈련에 "도저히 용납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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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러시아가 일본과 영유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쿠릴열도(일본명 북방영토)에서 대규모 군사훈련에 착수한 데 대해 "우리나라로서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아베 총리는 휴가를 보내고 있는 야마구치 현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하고 "외무성이 러시아에 대해 엄중하게 항의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러시아군이 어제부터 러시아가 실효 지배중인 쿠릴열도에 배치된 군부대 병력과 공수부대 요원 등 병력 천 명과 군장비 100여 대, 다목적용 헬기 5대, 태평양함대 전력 등을 동원해, 대대적인 훈련을 시작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담판을 통해 쿠릴 열도 반환을 성사시키려는 아베 총리의 구상은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한 서방의 대 러시아 제재가 강화되면서 꼬이는 양상입니다.

일본은 1855년 제정 러시아와 체결한 통상 및 국경에 관한 양자 조약을 근거로 쿠릴 4개 섬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는 반면, 러시아는 쿠릴열도가 2차대전 종전 후 전승국과 패전국간 배상 문제를 규정한 국제법적 합의에 따라 합법적으로 러시아에 귀속됐다며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쿠릴열도 영유권 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양국 간 협상은 일본이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한 서방의 대 러시아 제재에 참여하면서 중단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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