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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 음식 많이 먹으면, 암 발병 위험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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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 음식을 많이 먹으면 암 발병 위험성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서울아산병원 연구팀은 여러 종류의 암세포에 매운맛을 결정하는 캡사이신을 투여했더니 암세포와 싸우는 자연살해 세포의 활성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캡사이신의 농도를 10μM, 20μM, 50μM, 100μM (μM : 마이크로몰, ·백만분의 1몰) 등으로 각각 다른 게 한 후 암세포 투여했습니다.

먼저 위암 세포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는 캡사이신 투여 전에는 자연살해 세포 활성도가 15%였는데 고농도(50μM)의 캡사이신을 투여한 후에는 10%로 떨어졌습니다.

또 혈액암세포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도 캡사이신 투여 전에는 자연살해 세포 활성도가 32%였는데 50μM 투여 후에는 16%, 100μM 투여 후 4%로 매운 농도가 강할수록 자연살해 세포의 활성도가 더 감소했습니다.

반면, 옅은 농도의 캡사이신(10μM, 20μM)을 투여했을 때에는 자연살해 세포 활성도가 각각 28%, 27%로 투여 전 32%와 비교해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연구팀은 고농도의 캡사이신이 자연살해 세포 활성도를 떨어뜨리는 현상은 30, 40대 이후 성인에게서 더 두드러지게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캡사이신 자체는 발암물질이 아니지만 캡사이신을 과다하게 섭취하면, 몸속 자연살해 세포의 기능이 떨어져 암 발병 위험을 커질 수 있다는 것이 처음으로 규명된 겁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SCI 학술지, '칼시노제네시스'에 게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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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찬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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