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남도지사는 11일 "공약은 절대적인 것이 아닌 만큼 잘못됐으면 수정,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도청 서재필실에서 도지사 공약사항 실천계획 보고회를 하고 "공약의 효과성을 잘 분석해 추진 여부를 판단, 실제로 얻고자 하는 '실질'을 추구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공약은 당장 시행이 곤란한 것은 중장기 과제로 넘겨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남도는 민선 6기 출범과 함께 이 지사가 지방선거 과정에서 제시했던 공약을 토대로 실천 가능 여부 등을 면밀히 검토, 이달 말께 최종 실천과제로 확정할 계획이다.
이 지사의 '실질적 공약' 언급은 선거 과정에서 '포퓰리즘'을 의식했거나 재원 확보, 법적 적합 여부 등을 제대로 검토하지 못한 채 제시된 공약은 수정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일부 조직 신설에 대해 부정적 의견도 피력했다.
그는 "별도 기구를 설치할 경우 또 다른 비용이 추가되고 '옥상옥'이 될 수 있는 만큼 신중히 검토하고, 그 실효성을 분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기존 조직이 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하는 등 조직 내실화를 강조하기도 했다.
최근 무더기 인증 취소로 명성이 흔들리는 친환경 농업에 대해 "처음으로 '성장통'을 앓고 있다"며 "가장 앞서 가는 전남의 성장통이 심하다"고 말했다.
그는 "무더기 친환경 인증 취소에 대한 대책을 세워 2016년 시작하는 유기농 시대에 맞춰 전남이 새 역사를 써나가도록 하자"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와 함께 중앙부처 수시방문 독려, 장흥과 화순 일대 생명의학기지 육성, 도민소통실 활성화,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 조직위원회 파견 독려, 조류 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 연구소 유치 등을 당부했다.
(무안=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