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지하철이 오늘(11일) 출근시간에 전동차 자체결함으로 추정되는 고장을 일으켜 상행선 전 구간이 멈춰섰습니다.
4개월 만에 전동차 고장이 발생하면서 고장 주기가 짧아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7시 41분 광주 서구 돌고개역 인근 철로에서 광주 도시철도 1022호가 고장을 일으켰습니다.
평동에서 소태방향 상행선을 달리던 지하철이 이상을 보이면서 후속 사고 예방을 위해 인근 역인 양동역에서 쌍촌역까지 모두 5개 역의 전기공급이 중단, 뒷따르던 전동차 6대도 멈춰섰습니다.
광주 지하철은 노선이 1개뿐이어서 1대가 고장을 일으키면 다른 전동차도 운행할 수 없습니다.
광주도시철도 공사 측은 고장난 1022호를 비롯한 각 전동차를 주변 역에 정차시켜 승객들에게 "전동차 고장으로 운행이 중단됐으니 하차해 다른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하기 바란다"고 안내했습니다.
하차한 승객과 플랫폼에서 대기중이던 승객들에게는 승차권을 환불조치했습니다.
최근 잇단 안전사고를 일부 시민들은 갑작스러운 지하철 운행중단에 불안감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각 역마다 한꺼번에 하차한 승객들이 몰리면서 객찰구와 주변 버스승강장에서는 일부 혼잡도 빚어졌습니다.
시민 박모(35)씨는 "광산구에서 도심으로 운행하는 19번 버스에 한꺼번에 사람들이 몰리면서 승객뿐만 아니라 운전기사도 고생을 했다"며 "광주 지하철 사고가 흔치 않다보니 사람들이 우왕좌왕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광주 지하철이 고장을 일으킨 것은 올해 들어 두번째로, 일각에서는 2004년 4월 개통 이후 운행기간이 10년을 넘어서면서 고장 주기가 짧아진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4월 16일 오전 9시 55분 광주 광산구 도산역에서 운행중이던 전동차 바퀴부근에서 연기가 피어올라 20여분간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시민 조모(39)씨는 "육·해·공을 가리지 않고 터지는 대형 사고로 불안한 상황에 지하철이라도 안심하고 탈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안전에 대한 걱정이 기우가 될 수 있도록 철저한 안전진단과 점검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