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해 정부는 오늘 두 번째 대책회의를 열고 후속 대응 방안을 논의합니다.
오늘 오후 5시 정부 서울청사에서 복지부 차관 주재로 열리는 회의에서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에볼라 긴급위원회 결정과 관련한 국내 조처를 마련하고 부처 협조사항도 정리합니다.
현재 WHO 긴급위원회는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이틀째 에볼라 바이러스 대책을 논의 중이며 한국 시각으로 오후 5시쯤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만약 회의에서 현 상황을 '세계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로 선언할 경우, WHO는 각국에 해당 지역 여행 자제·제한 등 지금보다 높은 수위의 조처를 권고할 것으로 보입니다.
보건당국은 최근 에볼라 바이러스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공항과 항만의 여행객 검역을 강화하고, 아프리카 지역에서 출발한 입국자의 감염 여부와 건강 상태를 추적 관찰해왔습니다.
그러나 에볼라 출혈열 발생국인 라이베리아에서 한 달가량 머물다 최근 귀국한 한국인이 설사 증세로 병원을 찾은 사실조차 정부가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에볼라 대책이 허술하다는 지적과 함께 국민 불안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아프리카 직항편에 대해 일반 검역대 조사뿐 아니라 항공기 게이트 검역을 추가하고, 에볼라 바이러스의 최대 잠복기인 21일 이전까지 서아프리카 3개국을 드나든 여행객을 추적, 관찰하는 등 뒤늦게 대책 보완에 나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