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는 7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서방 제재와 기업 실적 부진 등에 따라 이틀 연속 하락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58% 내린 6,597.37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도 1.0% 하락한 9,038.97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 역시 1.36% 급락한 4,149.83으로 각각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 지수는 1.32% 내린 3,010.14를 기록했다.
증시는 전날에 이어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싼 지정학적 악재에 짓눌렸다.
러시아 정부는 이날 미국과 유럽연합(EU)산 농산물과 식품 수입을 전면 중단하는 조치를 발표했다.
서방의 제재에 대한 보복 조치인 러시아의 제재는 유럽경제의 회복세를 둔화할 것으로 우려됐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이날 시장의 예측대로 기준금리를 현행 0.15%로 동결하고서 "심화한 지정학적 위험이 경제상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종목별로는 세계 최대 재보험사인 뮌헨리가 2% 이상 하락했다.
뮌헨리는 2분기 순이익이 7억6천500만 유로를 기록했다고 밝혀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들의 전망치 7억8천800만 유로보다 낮았다.
아디다스는 북미에서 골프장비 수요 감소 등에 따라 올해 영업이익률 전망치를 2%포인트 하향조정함에 따라 주가는 3%대의 급락세를 보였다.
반면 세계 최대 식품회사인 네슬레는 상반기 매출액 증가율이 4.7%라고 밝혀 전문가들의 전망치(4.5%)를 소폭 웃돌았고 하반기부터 자사주를 매입하겠다고 밝혀 3.7% 급등했다.
(이스탄불=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