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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이주영 복귀'는 세월호 현장 버리라는 것"

실종자 가족 7일 유감 표명…"국민 고통 귀기울여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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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세월호 참사 수습을 위해 진도에 체류 중인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이 정부 세종청사로 돌아가 정상 업무로 복귀할 것을 당부하는 발언을 한 데 대해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이 유감을 표명했다.

실종자 가족의 법률 대리인인 배의철 변호사는 7일 입장 자료를 내고 "김무성 대표가 지난 6일 이주영 장관 관련 발언을 하면서 기자들에게 '장관이 진도에 있었다는 것을 어제 알았다. 희생자와 가족에 대한 사후 수습책이 팽목항에서 되겠느냐. 올라와서 책상에서 해야지'라고 밝혔다"며 "사고 현장 상황조차 모르고 팽목항과 진도 체육관에서 고통받는 국민을 외면하는 집권여당의 대표가 국민의 대표일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배 변호사는 김 대표에게 "실종자 가족과 끝까지 함께하며 참사 수습을 책임지겠다는 이주영 장관의 약속이 지켜질 수 있도록 국회 차원에서 초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요구했다.

배 변호사는 "매뉴얼조차 없는 정부의 해난구조 경험 부족과 해수부·해경 간 불통, 수색 혼선이 사고 초기부터 최근까지도 반복돼왔다"며 "어떤 공무원도 책임지려 하지 않고 회피하며 의사 결정과 책임을 실종자 가족에게 돌리려는 상황에서 이주영 장관이 사소한 부분까지 챙기고 있는 것이 진도 현장의 실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책임을 져야 할 선장이 배를 버리고 달아난 세월호 참사에서 가족들은 집권여당 대표가 사고수습의 책임을 져야 할 장관에게 현장을 버릴 것을 말하고 있는 현실을 또 한 번 마주하며 슬픔과 실망을 금할 길이 없다"고 말했다.

실종자 가족들의 근황에 대해서는 "가족들은 114일째 참사 현장에서 실종자들을 기다리며 뜬 눈으로 밤을 지새우기를 반복하고 있다"며 "한 가족은 폐의 일부분을 잘라내는 수술을 했고 뇌종양을 앓고 있는 다른 가족은 딸을 찾으려는 희망으로 고통을 이겨내고 있다"고 전했다.

배 변호사는 "가족들은 단 한 명의 국민도 소중히 여기고 고통과 아픔을 위로하는 국민의 대표를 원한다. 그 한 명이 곧 내가 될 수 있고 기억하지 않는 참사는 반복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며 "김 대표는 한 번이라도 실종자 가족을 찾아 고통과 아픔을 경청하고 공감해 진정한 국민의 대표로 거듭나기 바란다"고 말했다.

(진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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