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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경제차관, 정책 비판했다 '괘씸죄'로 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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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게이 벨랴코프 러시아 경제부 차관이 6일(현지시간) 페이스북에 정부의 경제 정책을 "어리석다"고 비판하는 글을 올린 것이 문제가 돼 해임됐다.

벨랴코프 차관은 러시아 정부가 예산 적자를 메우기 위해 민간 연금기금의 자금을 전용키로 한 결정을 언급하면서 "우리가 한 어리석은 짓,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것에 대해 모두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민간 연금기금의 자금을 전용할 수 있도록 도입했던 임시 조치를 연장해준 정부의 결정은 "유해한" 것이라고 말하고 이를 "부끄럽다"고도 말했다.

벨랴코프 차관은 이밖에도 서방의 제재 조치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경제 공약 이행 압박으로 악화되고 있는 경제상황에 대한 정책적 대응방안을 놓고 정부 내에 논란이 있음을 시사했다.

벨라코프 차관은 페이스북에 올린 것이 개인적 의견이라고 말했으나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의 대변인은 벨라코프가 자신의 직무가 그리도 부끄럽다고 본다면 사임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러시아 언론은 전했다.

러시아 정부 웹사이트는 문제의 글이 올라온 당일 오후 늦게 그의 해임을 발표하면서 "국가 공무원은 직무의 일부가 아니라면 공적 발언과 논평을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정부와 자신에 대한 비판을 좀처럼 참지 않고 있는 메데베데프 총리는 지난 2011년 긴축을 주장하는 알렉세이 쿠드린 당시 재무장관이 정부의 재정지출 정책에 이견을 표명하자 공개적인 자리에서 그를 질책하고 해임한 바 있다.

(모스크바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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