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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종예, 연예인 내세워 홍보…한쪽으로는 '인맥관리'

치밀한 입법 로비 정황 드러나…당국은 등록금도 잘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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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종합예술실용전문학교(SAC)가 교명을 바꾸기 위해 국회의원들을 상대로 '입법로비'를 펼친 정황이 검찰 수사로 속속 드러나고 있다.

6일 검찰 등에 따르면 최근 이름이 바뀐 SAC의 원래 명칭은은 서울종합예술직업학교다. 2003년 고용노동부의 지원을 받아 실업자 등을 교육하는 직업전문학교로 출발했다.

그런데 SAC는 2009년 교육부로부터 4년제 학사 학위를 딸 수 있는 '학점은행'(학점인정기관) 인가를 받아 부업에 더 몰두했다.

이름있는 연예인이나 업계 관계자들을 교수·강사로 초빙하고 아이돌 스타를 배출시켰다고 홍보했다.

이렇게 SAC는 많은 학생을 유치했지만 학점은행이라는 애매한 지위 탓에 교육부나 고용부는 SAC가 벌어들이는 등록금 규모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덩치를 키워오던 SAC는 학교 이름에 붙은 '직업'이라는 꼬리표를 떼어내 4년제 정규대학처럼 보이게 하려고 했다.

이같은 이유로 교명에서 '직업'을 슬그머니 빼는 학교들이 늘어나자 2012년 10월 고용노동부는 직업학교 이름을 달지 않은 곳들을 행정조치하겠다고 나섰다.

이에 김민성(55) SAC 이사장은 교명을 바꿀 수 있도록 아예 법을 개정하겠다며 의원들에 대한 로비에 나섰다.

김 이사장은 SAC 겸임교수이자 옛 민주통합당의 호남권 지역위원장 출신인 장모(55)씨 등의 소개로 관련 법률의 소관인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던 신계륜(60) 의원을 만났다.

김 이사장은 2012년 11월 신 의원이 이사장을 맡은 신정치문화원의 5주년 창립기념식에 얼굴을 비추는 등 인맥 관리를 계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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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이사장은 장씨와 신 의원을 비롯해 새정치연합 김재윤(49) 의원 및 전현희 전 의원 등과 함께 사모임 '오봉회'를 결성, 북악산 우이령길 등 곳곳으로 등산을 다니며 친분을 쌓았다.

지난해 9월 초에는 교육과학기술위원장과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이었던 신학용(62) 의원의 출판기념회에 SAC 학생들이 와서 축하공연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의원이 관련 법 개정안을 발의하자 김 이사장은 법안 통과를 위해 학점은행제 교육기관들의 협의체인 한국학점은행평생교육협의회를 통해 환노위 법안심사소위 위원들에 대한 조직적인 로비까지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이사장은 지난 6월12일 문화예술교육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 명의의 표창장을 받기도 했다.

김 이사장으로부터 관련 법안이 개정되도록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는 신계륜, 김재윤, 신학용 의원 3명은 곧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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