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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식당서 '기혼자 전용' 음료 이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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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서부 타이프 시의 한 식당 메뉴판에 있는 기혼자 전용 음료의 이름이 구설에 올랐다.

비아그라를 비롯한 정력제를 암시하는 이름들을 사용하고 있어서다.

칼리드 알무하웨쉬를 비롯한 타이프의 일부 주민들은 최근 당국에 문제의 식당에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을 요청했다고 중동 현지 일간지 걸프뉴스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알무하웨쉬는 진정서에서 이 식당 메뉴판에서 기혼자들만을 위한 특별한 음료라며 판매하는 혼합주스의 이름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토로했다.

'비아그라', '슈퍼 비아그라', '아라비안 나이츠', '연인의 위풍당당'(Lover's Panache) 등 모두 정력제나 성적 능력을 연상시키는 이름이었기 때문이다.

알무하웨쉬는 "우리 애들이 식당에서 이 주스가 뭐냐고 물으면 어떻게 대답해야 하겠느냐"면서 "말도 안 되는 이런 당황스러운 상황이 연출되는 것을 당국은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다른 주민도 "물론 이런 이름을 사용하는 게 매출을 늘리기 위한 상술이라는 점을 잘 안다"면서도 "그러나 돈을 벌더라도 점잖고 수용할 수 있는 방법으로 벌어야지, 성적 능력을 암시하는 술수를 사용하면 안 된다"고 꼬집었다.

문제를 제기한 주민들은 아무리 돈을 벌기 위해서라도 사회적 규범과 가치는 존중돼야 하며 이를 무시하면서까지, 특히 실제 성분과는 아무런 관련도 없는 이런 이름을 사용하는 것은 안 된다고 지적했다.

시 당국은 음료 성분이 관련 규정에 부합하느냐가 제일 중요한 문제라면서도 일부 소비자들이 접수한 다른 불만 사항도 조사할 방침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두바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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