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수니파 반군이 최근 이라크 북부에서 공세를 강화하면서 소수 민족인 예디지족 어린이 40명이 숨졌다고 유니세프가 밝혔습니다.
유니세프는 성명에서 "최근 공식 보고를 보면 이들은 지난 이틀 동안 피란 중에 탈수 현상 등으로 숨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반군을 주도하는 이슬람 근본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는 최근 모술 서북쪽 주마르에 이어 시리아 국경과 모술 사이에 있는 신자르를 장악하는 등 북부에서 공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신자르의 소수 민족이자 조로아스터교에서 파생된 초기 이슬람교를 신봉하는 예디지족은 이슬람교로 개종하고 세금을 내지 않으면 죽음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이슬람국가' 측의 경고에 4만 명 정도가 피란길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니세프는 "2만5천 명의 어린이를 포함한 예디지족 피란민들이 신자르 주변 산악지대에서 오도 가도 못하고 있다"며 "물과 위생용품 등 인도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4월30일 총선으로 구성된 이라크의 새 의회는 지난달 새 국회의장과 대통령을 뽑았지만 정치적 갈등 속에 차기 총리를 아직도 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곽상은 기자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