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 남서부의 윈난성 루덴현에서 규모 6.5의 지진으로 370여 명이 숨지고 1천 500여 명이 다쳤습니다. 진원이 깊지 않은 데다가 인구 밀집 지역에 가까워 인명 피해가 컸습니다.
우상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조용하던 마을 길이 갑자기 마구 흔들리면서 놀란 주민들이 속속 뛰쳐나옵니다.
어제 오후 4시 반쯤 중국 윈난성 자오퉁시 루덴현에서 규모 6.5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이로 인해 지금까지 적어도 373명이 숨졌으며 부상자도 1천 590여 명에 달한다고 현지 당국은 밝혔습니다.
부상자 가운데 중상자가 많아 희생자는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주택 1만 2천여 채가 무너지고 3만여 채는 부서졌으며 교통과 전력, 통신 등도 끊긴 상태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지진이 220여 명이 목숨을 잃거나 실종된 쓰촨 야안 지진의 7.0보다 규모는 작지만, 진원이 불과 12km로 깊지 않고 주민 26만 명의 루덴현 등 진앙 부근에 인구 밀집 지역이 많아 인명 피해가 커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리커창 중국 총리는 국가방재위원회 비서장 등을 이끌고 구조 작업을 진두지휘하기 위해 지진 지역에 갔습니다.
자오퉁시는 2012년에도 규모 5.7의 지진으로 80명이 숨지고 800여 명이 부상했으며 지난 1974년 발생한 지진으로는 무려 1천 400여 명이 목숨을 잃은 바 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
우리 외교부는 "우리 국민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